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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주축 수비수' 김민재 "목표는 세리에A 우승"
작성 : 2023년 03월 08일(수) 16:56

김민재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목표는 세리에A 우승이다"

이탈리아 세리에A SSC나폴리의 주축 수비수 김민재가 당찬 포부를 전했다.

지난 1월 나폴리와 후원 파트너십을 체결한 블록체인·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는 8일 김민재와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 인터뷰는 지난 2월에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 페네르바체 SK(튀르키예)에서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는 단숨에 주전 수비수 한 자리를 꿰차며 나폴리의 세리에A 선전을 이끌고 있다. 나폴리는 25라운드가 끝난 현재 21승 2무 2패(승점 65점)로 2위 인터밀란(16승 2무 7패·승점 50점)에 무려 승점 15점이나 앞서고 있다. 때문에 팀 당 13경기가 남긴 했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나폴리의 우승을 예상하고 있다.

김민재는 "당초 우승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1위에서 내려오지 않다보니 우승이 탐이 난다"며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지만, 목표는 이제 우승으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어느덧 김민재는 나폴리의 어엿한 주전 센터백이다. 그는 빠르게 새 팀에 적응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루이스 스팔레티) 감독이 어떤 축구를 원하고 어떤 플레이를 원하는지 빨리 캐치하려고 한다"며 "그러다 보면 팀에 녹아들기도 쉽고 선수들이랑도 잘 맞아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감독이 (나에게) 가장 크게 요구하는 건 공간이 있으면 좀 치고 가라는 것"이라며 "나폴리가 하는 축구가 공격적인 축구이기 때문에 나도 치고 나가서 상황을 유리하게 만들 수 있는 공격 기회를 많이 만들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민재는 "현대 축구에선 수비수도 공격하고 공격수도 수비해야 한다. 나폴리가 수비와 공격 중에 무엇을 잘하냐고 물으면, 공격을 더 잘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김민재가 가장 기분이 좋을 때는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을 때다. 그는 "내가 골을 넣으면 팀에 도움은 되겠지만 무실점하는 게 더 좋다"면서 "나폴리 스타일이 워낙 공격적이고 골을 안 먹으면 어떻게든 한 골은 넣을 수 있는 팀이라서, 어떤 경기를 하든 무실점으로 끝내는 게 가장 뿌듯하다"고 밝혔다.

여러 별명을 가지고 있는 김민재는 유럽 리그에 가서 철벽수비로 새로운 별명을 추가했다. 그는 "K리그에서는 '괴물'이라고 불렸는데, 튀르키예와 이탈리아에 와서는 '벽(Muraglia, 이탈리아어로 두터운 성벽)'이라는 별명이 또 생겼다"며 "요즘에는 그게 가장 듣기 좋은 것 같다"고 미소를 보였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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