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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만져주면 낫는대"…정가은도 JMS에 당할뻔했다? 과거 일화 재조명
작성 : 2023년 03월 08일(수) 11:31

정가은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가 공개된 이후 사이비 종교 JMS에 대한 대중의 반감이 커지는 가운데, 방송인 정가은이 모 종교 관련 일화를 밝혔던 것이 재조명되고 있다.

과거 SBS 토크쇼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에 출연했던 정가은은 "저렴한 가격만 믿고 모델 워킹 학원을 갔다가 사이비 단체에 피해를 당할 뻔했다"며 모델 데뷔를 위해 워킹 학원을 찾았다가 겪은 일화를 소개했다.

방송에서 정가은은 모델을 꿈꿨지만 집안의 반대로 모델 학원에 다닐 돈이 넉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저렴한 비용으로 워킹을 배울 수 있는 '예술단'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갔다. 수업 전에 늘 기도를 해 정가은은 직감적으로 종교단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모델 수업만 듣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정가은이 '예술단'을 다닌 지 두세 달 정도 지나, 관계자들은 "드디어 때가 됐다"며 선생님을 만나러 가자며 정가은을 어딘가로 이끌었다. 그곳에 대해 정가은은 "산의 한 면이 전부 잔디로 깔려있는 그야말로 별천지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곳에서 수영복만 입은 채 노천으로 보이는 곳에 앉아있는 '선생님'과 똑같이 수영복만 입고 '선생님' 주변에 모여있는 여성들을 목격했다고. 아울러 정가은과 수업을 듣던 한 언니는 "이 모든 게 '선생님'을 위해 준비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또한 정가은에게 목과 허리에 통증이 생기자, 학원 언니는 "선생님이 한번 만져주면 낫는대"라고 정가은을 꼬여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학원 언니를 따라나섰던 정가은은 당시 '선생님'이 자리를 비워 만나지는 못하고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 일화가 재조명되면서 일각에서 정가은이 말한 '선생님'이 JMS의 정명석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JMS에서는 정명석을 '선생님'이라고 부르고, 170cm 이상의 키를 가진 미모의 여성에게 접근해 모델을 권유하며 포섭해 워킹 연습을 시킨다는 증언 등을 토대로 추측 중인 것.

한편 반(反) JMS 단체 '엑소더스' 대표인 김도형 단국대학교 수학과 교수는 정명석이 지명수배돼 해외 도피할 당시 현식 검사, 국정원 등이 도움을 줬다고 폭로해 충격을 더했다. 그러면서 "학계 예술계 법조계 등 JMS 신도가 없는 곳을 찾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연예계에서도 그룹 DKZ 멤버 경윤의 부모 역시 JMS 교회를 운영하는 신도인 것으로 밝혀졌다. 소속사 동요엔터테인먼트 측은 "가족들이 운영하던 업체는 즉시 영업을 중지함과 동시에 특정 단체와 관련된 모든 부분을 확인하여 탈교 및 향후 어떠한 관련도 없을 것임을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해명했으나 파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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