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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야구 전문기자 "한국, 日 꺾고 WBC 우승할 것…MVP는 구창모"
작성 : 2023년 03월 08일(수) 09:11

7일 한신 타이거즈와의 평가전을 마친 대표팀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우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의 전문기자 11명은 7일(한국시각) WBC의 우승팀을 예측했다. 이중 마이클 클레어 기자는 한국이 이번 대회 4강에서 도미니카 공화국을 꺾고 결승에 진출, 미국을 누르고 올라온 일본을 제치고 우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클레어 기자가 한국을 우승후보로 점찍은 이유는 탄탄한 센터라인(중견수, 2루수, 유격수, 포수)이었다. 그는 "(한국은) 미래의 메이저리그 스타 이정후가 외야에 있다"며 "토미 현수 에드먼과 김하성, 양의지로 이어지는 미들라인 수비가 탄탄하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2006년 초대 대회와 2009년 대회에서 각각 4강 진출, 준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지만, 이후에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2013년 대회와 2017년 대회에서는 모두 1라운드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클레어 기자는 "한국과 일본이 붙으면 아마 10번 중 7번은 일본이 이길 것"이라면서도 "승자가 모든 것을 가져가는 단판 승부라면 나는 한국이 아주 약간 더 우세할 것으로 본다. 한국은 지난 두 차례 대회에서 1라운드에 탈락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는 더욱 열심히 뛸 것이고 세계를 놀라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클레어 기자는 이번 대회 MVP로 한국의 좌완투수 구창모를 뽑았다. 다만 구창모는 7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의 마지막 평가전(한국 7-4 승)에서 0.2이닝 2실점으로 다소 흔들렸다.

클레어 기자 외에 한국의 우승을 예상한 이는 없었다. 그러나 클레어 기자를 포함해 절반 이상인 6명이 한국이 최소 4강은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도미니카공화국 관련 기사를 주로 쓰는 데이비드 벤 기자는 한국이 결승까지 진출하지만, 도미니카공화국에 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힌 나라는 나란히 4명의 기자들로부터 표를 받은 일본과 도미니카공화국이었다. 미국과 베네수엘라가 우승할 것이라 본 기자들은 각각 1명씩이었다.

한편 8일 훈련을 실시하는 대표팀은 9일 호주와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일본(10일), 체코(12일), 중국(13일)과 차례로 도쿄돔에서 B조 조별리그를 치른다. 여기에서 2위 안에 들어야 2라운드(8강)에 진출할 수 있으며, 단판으로 도쿄돔에서 진행되는 8강전의 상대는 쿠바, 대만, 네덜란드, 파나마, 이탈리아 등 A조 5팀 중 하나다. 이후 이 경기에서도 승리하게 된다면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로 이동해 결선 라운드에 돌입하게 된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격하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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