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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아 22점' 도로공사, 선두 흥국생명에 역전승…3위 도약
작성 : 2023년 03월 07일(화) 21:20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선두 흥국생명을 제물로 4연패에서 탈출했다.

도로공사는 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1-25 25-21 25-12 25-21)로 역전승을 거뒀다.

4연패 수렁에서 탈출한 도로공사는 17승16패(승점 52)를 기록, KGC인삼공사(17승16패, 승점 51)를 제치고 3위로 도약했다. 올 시즌 흥국생명을 상대로 전패에 그쳤었지만, 이날 승리로 설욕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24승9패(승점 73)를 기록했다. 선두 자리는 유지했지만, 2위 현대건설(24승9패, 승점 69)과의 승점 차이를 벌리는데 실패했다.

도로공사 박정아는 22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캣벨과 배유나는 각각 15점, 정대영은 11점을 보탰다.

흥국생명에서는 옐레나가 23점, 김연경이 16점을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흥국생명이었다. 흥국생명은 1세트 초반 김연경, 옐레나의 득점과 상대의 연이은 범실, 이주아의 블로킹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11-3으로 달아났다. 뒤늦게 전열을 정비한 도로공사가 추격에 나섰지만, 흥국생명은 옐레나를 중심으로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1세트는 흥국생명이 25-21로 쉽게 가져갔다.

그러나 2세트부터 도로공사의 반격이 시작됐다. 도로공사는 13-13으로 맞선 세트 중반 박정아와 배유나의 득점으로 차이를 벌리기 시작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득점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도로공사는 박정아의 득점으로 응수하며 리드를 지켰다. 2세트는 도로공사가 25-21로 따냈다.

도로공사의 상승세는 3세트에도 계속됐다. 배유나의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캣벨의 연속 득점으로 차이를 벌렸다. 박정아와 정대영까지 득점에 가세한 도로공사는 순식간에 16-9로 달아나며 3세트 승기를 잡았다. 세트 내내 크게 앞서 나간 도로공사는 3세트를 25-12로 가져갔다.

기세가 오른 도로공사는 4세트 초반 이윤정과 박정아의 연속 블로킹으로 앞서 나간 뒤, 정대영과 캣벨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리드를 지켰다. 흥국생명은 옐레나가 분전하며 세트 후반 1점 차로 따라붙었지만, 도로공사는 배유나와 박정아의 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굳혔다. 결국 도로공사가 4세트를 25-21로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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