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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샤오쥔과 격돌하는 박지원 "특별한 감정 없어…주어진 상황에 최선 다할 뿐"
작성 : 2023년 03월 07일(화) 17:00

박지원 / 사진=권광일 기자

[목동=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린샤오쥔과 맞붙는 것과 관련해) 딱히 특별한 감정은 느껴지지 않는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한국이 금메달을 딸 수 있게 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인 것 같다"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맞붙게 된 박지원이 소감을 전했다.

박지원은 7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대회를 앞둔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대회에는 린샤오쥔도 참가한다. 린샤오쥔은 지난 2019년 대표팀 동성 후배의 바지를 잡아당겨 신체 부위를 드러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그는 법원으로부터는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후 선수생활을 위해 2020년 중국으로 귀화한 그는 대회를 치르기 위해 4일 한국에 왔다.

박지원은 린샤오쥔과의 맞대결에 대해 "딱히 그런 것에 특별한 감정은 느껴지지 않는다. 저는 저희 선수들 또는 제가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한국이 금메달을 딸 수 있게 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6년 서울 이후 7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2001, 2008, 2016)로 국내에서 펼쳐지는 이 대회는 ISU 주관 대회 중 동계올림픽을 제외하면 가장 권위있는 대회다. 올해로 48회째를 맞이했으며, 총 35개국 310여 명의 선수들 및 임원진이 참여해 10일부터 12일까지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양보없는 레이스를 펼칠 예정이다.

지난달 마무리 된 월드컵에서 종합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크리스털 글로브'를 차지하기도 한 박지원은 "제 첫 선수권대회 출전이 서울에서 해서 이번 대회가 더 반갑게 느껴진다.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긴다"며 "월드컵 진행한 것처럼 매 경기, 매 순간 최선을 다해 대회를 치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지원은 "세계선수권 개인전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세계선수권 나섰을 때는 계주에서 막내로 나섰는데 이번에는 개인전에 나서게 됐다"며 "특정한 목표를 가진다기 보다는 월드컵에서 해왔던 마음가짐처럼 매 경기, 매 순간 힘을 다해 경기를 하다 보면 그에 맞는 결과가 따라오지 않을까 한다"고 힘줘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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