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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타 스캔들' 전도연 "정경호 들 수 있을 줄…뒷모습은 대역" [인터뷰 스포일러]
작성 : 2023년 03월 08일(수) 08:00

전도연 / 사진=매니지먼트 숲 제공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배우 전도연이 '일타 스캔들'을 촬영하며 생긴 정경호와 비화를 고백했다.

6일 서울 마포구 모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전도연이 tvN '일타 스캔들' 현장 비하인드를 전했다.

'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 남행선(전도연)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 최치열(정경호)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남행선은 국가대표 선수 출신이다보니 예민함에 밥도 제대로 못해 삐쩍 마른 최치열을 번쩍 들거나 힘으로 휘두르는 모습을 종종 보이곤 했고, 이는 이들 커플의 웃음 포인트가 됐다.

정경호가 워낙 능청스럽고 코믹한 생활 연기를 소화한 탓(?)에 전도연은 매장면마다 웃음을 참느라 운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양동이에 담긴 물을 가게 밖으로 던지다 최치열이 물세례 맞는 장면 촬영 당시 "너무 찰지게 맞아서 못 참겠더라. 제 기억엔 2~3번 정도 촬영하고 '오케이' 났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많이 촬영한 줄은 메이킹 영상을 보고서야 알았다"고 말했다.

최치열 외에도 절친 김영주(이봉련)와 남동생 남재우(오의식) 등과 유쾌했던 촬영 현장이었다고 회상하기도. "사실 대본에는 동생을 때리는 게 없다. 그런데 이상하게 재우는 손이 많이 갔다(웃음). 뒤통수를 때리라는 지문도 없거니와 친남동생이 없는데 자꾸 손이갔다. '찐'남매 같다고 감독님이 좋아하셨다. 극 중 엄마 정영순(김미경)이 재우 뒤통수 때리는 것도 대본에 없었던 거다"고 밝힌 전도연은 "진짜 남동생이 있으면 이렇겠구나 싶었다"라며 웃었다.

또한 전도연은 만취한 상태서 최치열을 번쩍 들어올리는 장면 촬영 때도 떠올렸다. 남행선을 억척스러운 학부모이자 가게 사장님으로 인식하던 최치열이 처음으로 이성으로 의식하는 묘한 로맨스 기류의 시작을 알린 장면이기도 하다.

정경호가 슬림한 체형이라 당연히 들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는 전도연. "들 수 있을 줄 알았다. 당연히 들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못 들어서 '정경호 씨도 남자구나...' 싶었다. 당연히 들릴 거라 생각하고 의심 없었는데(웃음). 그래서 최치열을 든 장면의 뒷모습은 대역 연기자셨다"고 털어놓았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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