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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영광 이어가고픈 박지원 "매 경기, 매 순간 최선 다할 것"
작성 : 2023년 03월 07일(화) 15:49

박지원 / 사진=권광일 기자

[목동=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매 경기, 매 순간 최선을 다한다면 그에 맞는 결과가 따라올 것이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에이스 박지원이 당찬 소감을 전했다.

박지원은 7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대회를 앞둔 출사표를 던졌다.

박지원은 지난달 마무리 된 월드컵에서 맹위를 떨쳤다. 1차대회에서 3관왕에 오른 박지원은 2차대회에서도 금메달 1개와 은메달 3개를 수확했다. 이어진 3차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따낸 그는 4차대회 3관왕, 5차대회 2관왕에 이어 마지막 월드컵 대회에서도 3관왕에 등극하며 남자 쇼트트랙 에이스임을 증명했다. 이번 월드컵 동안 박지원이 따낸 메달은 총 18개(금메달 14개, 은메달 4개)에 달한다.

또한 월드컵 랭킹 총점 1068점을 기록, 홍경환(674점)과 스티븐 뒤부아(668점·캐나다)를 따돌리고 2022-2023시즌 월드컵 남자부 개인종합 1위에 오른 박지원은 시즌 종합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크리스털 글로브'도 차지했다. 박지원은 여세를 몰아 이번 대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박지원은 "제 첫 선수권대회 출전이 서울에서 해서 이번 대회가 더 반갑게 느껴진다.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긴다"며 "월드컵 진행한 것처럼 매 경기, 매 순간 최선을 다해 대회를 치르겠다"고 전했다.

지난달 14일 월드컵을 마치고 귀국한 박지원은 당시 취재진에게 "우승 트로피를 숙소에 꼭 챙겨둘 것이다. 일어나거나 자기 전에 가장 잘 보이는 곳에다 둘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박지원은 이에 대해 "트로피는 볼 때마다 좋은 것 같다. 볼 때마다 한 개 더, 두개 더 갖고 싶다는 마음을 들게 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번 대회에는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도 출전한다. 린샤오쥔은 지난 2019년 대표팀 동성 후배의 바지를 잡아당겨 신체 부위를 드러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그는 법원으로부터는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후 선수생활을 위해 2020년 중국으로 귀화했다.

박지원은 린샤오쥔과의 맞대결에 대해 "딱히 그런 것에 특별한 감정은 느껴지지 않는다. 저는 저희 선수들 또는 제가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한국이 금메달을 딸 수 있게 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지원은 "세계선수권 개인전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세계선수권 나섰을 때는 계주에서 막내로 나섰는데 이번에는 개인전에 나서게 됐다"며 "특정한 목표를 가진다기 보다는 월드컵에서 해왔던 마음가짐처럼 매 경기, 매 순간 힘을 다해 경기를 하다 보면 그에 맞는 결과가 따라오지 않을까 한다"고 힘을 줬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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