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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권 기회 놓치지 않은 이강철호, 마지막 평가전서 한신 격파
작성 : 2023년 03월 07일(화) 14:56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이강철호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평가전을 기분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7일 일본 오사카의 교세라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의 평가전에서 7-4로 이겼다.

전날(6일) 진행된 평가전에서 오릭스 버팔로스에게 2-4로 무릎을 꿇었던 한국은 이로써 분위기를 바꾼 채 WBC 개막을 맞이하게 됐다.

한국은 투수 박세웅을 필두로 토미 현수 에드먼(2루수)-김하성(유격수)-이정후(중견수)-김현수(좌익수)-박병호(1루수)-나성범(우익수)-최정(3루수)-양의지(포수)-강백호(지명타자)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한신은 타카야마 šœ(지명타자)-오바타 류헤이(유격수)-모리시타 쇼타(우익수)-사토 테루아키(3루수)-하라구치 후미히토(1루수)-이노우에 유타(좌익수)-시마다 카이리(중견수)-사카모토 세이시로(포수)-우에다 카이(2루수)가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110승에 빛나는 니시 유키.

기선제압은 한신의 몫이었다. 3회말 시마다, 사카모토의 연속 볼넷과 우에다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2사 1, 3루에서 오바타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한국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4회초 김하성, 이정후의 연속 안타와 김현수의 2루수 땅볼로 이어진 1사 1, 3루에서 박병호의 3루수 땅볼 타구에 3루주자 김하성이 홈을 파고들었다.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한국은 마침내 5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최정, 양의지의 연속 안타로 연결된 무사 1, 2루에서 강백호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에드먼의 볼넷으로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는 김하성의 병살타에 3루주자 양의지가 홈을 밟았으며, 계속된 2사 3루에서는 상대 투수의 폭투가 나온 틈을 타 강백호도 득점에 성공했다.

여유가 생긴 한국은 8회초 득점 행진을 재개했다. 선두타자 김혜성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김하성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루에서는 박건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시켰으며, 최지훈의 진루타로 연결된 1사 3루에서는 박해민의 스퀴즈 번트에 3루주자 박건우도 홈을 밟았다.

다급해진 한신은 8회말 사토의 중월 솔로포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하라구치의 2루타와 후속 두 타자의 연속 볼넷으로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는 이토하라 겐토의 병살타에 3루주자가 홈을 밟았지만 거기까지였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대표팀 선발투수 박세웅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대회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이어 구창모(0.2이닝 2실점)-원태인(2이닝 무실점)-김윤식(1.1이닝 무실점)-이의리(0.1이닝 무실점)-정우영(0.2이닝 2실점)-김원중(1이닝 무실점)-정철원(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컨디션을 점검했다.

한편 이날 곧바로 도쿄로 이동하는 대표팀은 9일 호주와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일본(10일), 체코(12일), 중국(13일)과 차례로 도쿄돔에서 격돌한다. 여기에서 2위 안에 들어야 2라운드(8강)에 진출할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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