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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이재영 "블로킹이 높으면 뚫고 싶다"
작성 : 2014년 12월 07일(일) 19:19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인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블로킹이 높으면 뚫어내고 싶다"

신인 이재영의 말에는 거침이 없었다.

흥국생명은 7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뛰어난 뒷심을 보여주며 세트스코어 3-0(25-21 25-22 25-14)으로 승리했다.

시즌 전적 7승4패(승점 21)를 기록한 흥국생명은 IBK기업은행과 동률을 이뤘지만, 세트득실률에서 앞서며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에서 이재영은 13점을 올리며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공격성공률은 무려 61.11%에 달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1라운드 1순위로 흥국생명에 입단한 이재영은 입단 첫 해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흥국생명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하고 있다.

경기 후 이재영은 프로무대와 아마무대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디펜스와 높이에서 차이가 많이 난다. 처음엔 많이 힘들었는데, 대표팀에 다녀오면서 좋아진 것 같다. 조금 더 과감하게 때리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블로킹이 높으면 그것을 뚫어내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래서 과감하게 때린다"라며 신인다운 패기를 보여줬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이재영의 어머니이자 전 국가대표 세터인 김경희 씨가 찾아 눈길을 끌었다. 이재영은 경기 전 어머니를 만났느냐는 질문에 "경기 전에는 못 봤는데, 경기 중에 (오신 것이) 보였다. 엄마가 딱 앉아 계시는 자리가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2라운드 동생과의 맞대결 이후 따로 연락을 주고받았느냐는 말에는 "경기 끝나고 (이)다영이가 '잘했다. 실력이 많이 늘은 것 같다. 열심히 하라'고 말했다. 나도 '열심히 하고 노력해서 주전이 돼서 같이 경기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라며 동생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흥국생명은 오는 10일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이재영이 다시 한 번 신인답지 않은 활약으로 흥국생명의 순항을 이어가게 할 수 있을 지 기대된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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