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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닷컴, WBC 역대 최고 명승부로 韓·日 격돌한 2009 대회 결승전 선정
작성 : 2023년 03월 07일(화) 10:59

2009년 WBC 당시의 임창용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고 명승부로 한국과 일본이 맞붙었던 2009년 대회 결승전을 뽑았다.

MLB 닷컴은 7일(한국시각) 역대 WBC 최고 명승부 TOP 10을 선정해 소개했다. 한국은 여기에 두 차례나 이름을 올렸지만, 모두 좋은 기억은 아니었다.

이 매체가 선정한 최고의 명승부 1위는 2009년 대회에서 펼쳐진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이었다. 당시 한국은 막판까지 2-3으로 끌려갔지만, 9회말 2사 후 터진 이범호의 극적인 1타점 동점 적시타에 힘입어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끝내 한국을 외면했다. 연장 10회초 수비에서 임창용이 스즈키 이치로에게 결승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결국 한국은 아쉽게 우승 트로피를 일본에 내줬다.

MLB 닷컴은 "2009년 결승전이 열린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는 5만4846명이 모였다. 2006년 WBC 준결승에서 일본이 한국을 꺾었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 준결승에서는 한국이 일본에 설욕했다"며 "(해당 경기에서는) 이치로가 10회초 2사 후 적시타를 치며 일본을 위해 영웅적인 활약을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명승부 5위에는 한국과 이스라엘의 2017년 1라운드 경기가 뽑혔다. 당시 WBC에 처음 출전한 이스라엘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강호로 평가받던 한국을 2-1로 꺾었다. 한국은 이 여파를 이겨내지 못하고 1라운드에서 탈락하는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이 매체는 "이스라엘이 서울에서 치른 WBC 데뷔전에서 한국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WBC 역사상 가장 큰 이변"이라고 했다.

한편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이번 WBC에서 일본을 비롯해 호주, 중국, 체코와 함께 B조에 속했다. 지난 2009년 대회 이후 14년 만에 4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9일 호주와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일본(10일), 체코(12일), 중국(13일)과 차례로 도쿄돔에서 격돌한다. 여기에서 2위 안에 들어야 2라운드(8강)에 진출할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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