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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오아시스' 장동윤, 설인아와 첫키스→주인집 子 추영우 대신 살인 누명 [종합]
작성 : 2023년 03월 06일(월) 23:03

첫방 오아시스 / 사진=KBS2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오아시스' 장동윤과 추영우가 우정에서 증오의 관계로 뒤바꼈다.

6일 밤 첫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오아시스'에서는 이두학(장동윤)과 최철웅(추영우)의 오랜 인연이자 악연이 그려졌다.

첫방 오아시스 / 사진=KBS2


이날 1970년대 후반 시절 이두학과 최철웅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최철웅은 이두학 가족이 모시는 주인집의 2대 독자였다. 이두학이 한 살 형이었지만, 이들은 고교 시절 1, 2등을 다투면서도 둘도 없는 절친으로 지냈다. 최철웅과 이두학은 청불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 개구멍을 찾았고, 그곳에서 극장 딸인 오정신(설인아)과 첫 만남을 가졌다.

이두학은 영화를 보며 눈물을 흘리는 오정신에게 첫눈에 반했다. 공부를 하면서도 오정신을 떠올리며 그렇게 첫사랑과 동시에 짝사랑을 시작했다. 이어 최철웅은 자신도 오정신에게 마음이 있음을 고백하며 "형 나 이길 수 있겠능가?"라고 말했다. 최철웅은 이미 오정신이 서울에서 이사 온 전학생임을 알고 있었다. 이에 이두학은 묘한 질투심을 느꼈다.

이중호(김명수)는 특출난 머리를 가진 아들 이두학을 자랑스러워 했다. 그러면서도 이중호는 "네가 철웅이를 이겨야 쓰겄냐. 철웅이가 1등 못해서 목놓아 울었다더라"며 "두학아, 내가 누누이 얘기하지 않았냐. 사람은 도리를 알아야 한다. 암만 머리가 비상하고 공부를 잘해도 도리를 모르면 소, 돼지와 똑같다. 이게 누구 논이냐. 내가 누구 때문에 글이라도 깨치고 이렇게 살 수 있냐. 그건 철웅이 할아버지 덕분이다. 그걸 안다면 그 집 그림자 밟기도 민망하다. 그러니까 1등 하지 말어. 이기지 말란 말여. 철웅이가 하는 거 뭐든 말여"라고 털어놨다. 이에 이두학이 "언제까지요?"라고 묻자 이중호는 "영영"이라고 답하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두학은 새삼 최철웅과 자신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이 있음을 깨달았다.

최철웅과 이두학은 브람스 밴드를 연습하는 오정신을 훔쳐보러 갔다. 오정신은 자신을 찾아온 두 사람에게 쌍절곤을 휘두르며 "누구부터 죽을래?"라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은 오정신에게 동시에 고백했다. 동시에 이두학은 "이기지 말라"는 이중호의 말을 떠올렸다. 오정신은 "일단 만나는 줄게. 1년 정도 그 전에는 친구로 보고"라며 두 사람의 호의를 받아줬다.

마침내 세 사람은 친구가 됐다. 함께 영화를 보고, 놀러 다니며 추억을 쌓았다. 다만 세 사람의 우정은 묘하게 흘러갔다. 줄곧 1등을 지키던 최철웅은 이두학에게 자리를 내주며 충격에 빠졌다. 이두학은 최철웅에게 이겼다는 것에 기쁘면서도, 불안해했다.

최철웅과 이두학은 오정신의 아빠를 만났다. 최철웅은 자신의 집안을 당당하게 밝혔으나, 이두학은 신분을 부끄러워했다. 최철웅은 오정신 앞에서 일부러 이두학 가족이 자신의 집안 종임을 밝히며 굴욕을 줬다.

분노한 오정신은 최철웅의 뺨을 때리며 "너가 그러고도 친구야? 너만 자존심 있고 두학이는 자존심 없어? 치사한 자식"이라고 일침했다. 최철웅은 "나 같은 놈은 맞아도 싸다"며 이두학에게 사과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관계는 이미 틀어지고 있었다.

이중호는 최철웅에게 굴욕을 준 이두학에게 화를 냈다. 이에 이두학은 "대학교까진 바라지도 않는다. 고등학교 까지만 마치게 해주면 그 다음부터 아버지가 시키는대로 하겠다. 철웅이한테도 절대 속상하게 하는 일 없도록 하겠다"고 빌었다. 결국 이두학은 최철웅에게 멀어지고자 전학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최철웅의 엄마 강여진(강경헌)은 과거 연인 황충성(전노민)에게 부탁해 남편 최영식(박원상)의 국회의원 자리를 마련했다. 최영식은 "나보고 독재의 개가 되라는 거냐"고 분노했다. 이에 최영식은 군사정권에 반대하며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오정신의 선택은 이두학이었다. 오정신은 이두학에게 입을 맞추며 "왜 너냐고? 철웅이가 아니고? 앞으론 그런 멍청한 질문하지 말고 그냥 좋아한다고 말해줘"라고 말했다. 이두학은 멍해졌고, 최철웅은 이를 바라보며 질투에 휩싸였다.

현재 시점, 이두학은 기영탁 살인 혐의로 교도소에 복역 중이었다. 이두학은 교도소에서 기영탁의 친형에게 찔렸다. 그 순간 이두학은 기영탁이 죽던 순간을 회상했다. 기영탁을 죽인 것은 이두학이 아닌 최철웅이었다. 이두학은 피를 흘리며 "나 아닌디. 나 아니여"라고 자신의 처지를 비관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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