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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김단비, MVP 포함 5관왕 등극…신인왕은 박소희 (종합)
작성 : 2023년 03월 06일(월) 12:28

김단비 / 사진=방규현 기자

[여의도=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의 김단비가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에서 가장 빛난 별로 선정됐다.

6일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는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이 열렸다. 각 부문의 수상자들은 대부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규리그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MVP는 김단비의 몫이었다. 비시즌 기간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에서 우리은행으로 이적한 김단비는 30경기에서 평균 31분 55초를 뛰며 17.17득점 8.77리바운드 6.10도움 1.30블록을 올렸다. 김단비의 활약에 힘입은 우리은행은 25승 5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MVP 외에 BEST 5와 우수수비선수상, 블록상, 윤덕주상(통계상)도 받은 김단비는 5관왕의 영예도 누리게 됐다.

김단비는 "이 상을 받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 상을 받아 너무 기쁘다. 구단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16년 전에 슛 하나도 못 쏘고 수비도 못 하는, 몸만 좋은 선수를 한 팀의 에이스로 만들어주신 위성우 감독님. 그런데 그때 진짜 힘들었다. 이제는 그 힘든 훈련을 견뎌낸 저에게도 대단하다고 해주셨으면 좋겠다. 그 때는 너무 힘들어서 몰랐는데 감독님이 알려주신 가르침 덕분에 이 자리에 올라설 수 있었던 것 같다. 그 당시 위성우 코치님을 만나게 됐던 것은 저에게 행운이었다"고 과거의 스승이자 현재의 사령탑인 위성우 감독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그는 "신한은행에서의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김단비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겠다"고 친정팀에 대한 예우도 잊지 않았다.

박소희 / 사진=방규현 기자


생애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선수상은 박소희(부천 하나원큐)가 차지했다. 박소희는 정규리그 26경기에서 평균 14분 56초를 소화하며 4.42득점 1.04도움 1.92리바운드를 기록, 자신의 가능성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감격의 눈물을 참지 못한 박소희는 "이번시즌을 치르면서 신인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살면서 단 한 번 뿐인 값진 상을 받게 되서 영광스럽다"며 "아직 이 상을 받기엔 부족한 것 같지만, 비시즌 기간 부족한 부분을 잘 정비해 다음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강유림 / 사진=방규현 기자


포카리스웨트 MIP(기량 발전상)는 강유림(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에게 돌아갔다. 강유림은 "상 욕심이 많이 없었는데 저희 팀이 하나도 못 받아서 너무 받고 싶었다. 너무 감사드린다.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신 임근배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기회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면서 "항상 힘든 것과 기쁜 것을 같이 나누는 삼성생명 동료들에게도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한편 BEST 5에는 김단비를 비롯해 박지현(우리은행), 이소희(부산 BNK썸), 김소니아(신한은행), 배혜윤(삼성생명)이 이름을 올렸다.

모범 선수상과 식스우먼상은 각각 김지영, 김애나(이상 하나원큐)가 차지했으며, 특별상은 현재 여자프로농구 최고령 선수인 한채진(신한은행)이 영예를 누렸다. 프런트상은 BNK 정상호 사무국장의 몫이었으며, 지도상은 올해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위성우 감독에게 돌아갔다.

사진=방규현 기자


▼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 통계 부문 시상

득점상 : 김소니아(신한은행)
리바운드상 : 진안(BNK)
블록상 : 김단비(우리은행)
3득점상 : 이소희(BNK)
어시스트상 : 안혜지(BNK)
스틸상 : 김예진(하나원큐)
3점야투상 : 최이샘(우리은행)
2점야투상 : 박지현(우리은행)
자유투상 : 강이슬(KB스타즈)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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