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결전의 땅' 향하는 이강철 감독 "좋은 것만 가지고 돌아오겠다"
작성 : 2023년 03월 04일(토) 14:19

이강철 감독 / 사진=권광일 기자

[인천국제공항=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결전의 땅' 일본으로 향하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 이강철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대표팀은 6일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 7일 한신 타이거스와 공식 연습경기를 치른 뒤 9일 일본 도쿄돔에서 호주와 WBC 본선 1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합동 훈련을 진행한 대표팀은 돌발 '항공편 변수'를 맞기도 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모두 지난 1일 귀국길에 올랐다.

이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합류하면서 대표팀은 '완전체'로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이후 3일 SSG 랜더스와의 연습경기에서 10-2 승리를 챙겼다.

선발투수로 나선 고영표가 13타자를 상대로 볼넷 한 개만을 내주며 노히트로 호투했고, 박건우가 3안타 4타점, 오지환이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한 점은 고무적이었다.

짧으면 짧다고 할 수 있는 이틀 동안의 국내 훈련에 대해 이강철 감독은 "그래도 돔에서 훈련을 하다보니 선수들도 적응력이 빠른 것 같다. 그리고 홈으로 돌아오니까 시차도 조금 더 빨리 적응되는 것 같고, 이틀이었지만 좋은 시간을 보내고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은 SSG와의 연습경기 이후 "이제는 다 준비됐다. 연습이 끝났고 실전에 들어간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일본에서의 공식 연습경기는 어떻게 준비하게 될까.

이강철 감독은 "사실 타선 라인업은 거의 정해졌는데, 선발투수 유형에 따라 한두 명이 바뀔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첫날은 로테이션을 맞추려고 하고 있다. 9일(호주전)에 맞을 선수들을 먼저 추려볼 것이다. 그리고 에드먼과 김하성을 체크할 예정이다. 지금은 그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국가대표 감독을 맡은 개인적인 심경에 대해서도 전했다. 이강철 감독은 앞서 KBO를 통해 '비장한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이강철 감독은 "지금까지 대표팀을 맡으면서 이것저것 생각하면서 하나씩 생각한 것이다. 여러가지 마음도 들고...이런 기회를 가질 수 없는 분들도 많은데 좋은 기회를 가졌다고 생각한다. 정말 잘해서 좋은 것만 가지고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무한한 영광과 함께 책임감, 그리고 여러 무게를 많이 느끼고 있다. 하지만 어차피 해야 할 일인데, 정말 좋은 기회로 삼고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