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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향하는 '주장' 김현수 "마지막일 수 있는 대회, 의미 남달라"
작성 : 2023년 03월 04일(토) 14:09

김현수 / 사진=권광일 기자

[인천국제공항=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의 '주장' 김현수(LG 트윈스)가 결전지로 향하는 소감과 다짐을 전했다.

김현수를 비롯해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지난달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모여 합동 훈련, KBO 팀들과 연습경기를 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던 대표팀은 지난 1일 입국해 '완전체'가 됐다. 메이저리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합류한 가운데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훈련을 진행했고, 3일 SSG 랜더스 2군과 연습경기를 치르며 짧은 국내 일정을 마쳤다.

이제 시선은 '결전지'인 일본으로 향한다. 대표팀은 6일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 7일 한신 타이거스와 공식 연습경기를 치른 뒤 9일 일본 도쿄돔에서 호주와 WBC 본선 1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출국 전 만난 대표팀의 '주장' 김현수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준비를 하긴 했는데, 잘 됐는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3일 정도 더 준비할 수 있으니까 그때까지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김하성, 에드먼이 합류한 '완전체 대표팀'의 분위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분위기는 계속 좋았다. 김하성 선수는 워낙 친하고, 에드먼도 살갑게 선수들에게 잘 다가와주는 것 같아서 분위기도 좋고 잘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국제대회 기록이 통산 59경기일 정도로 경험이 풍부한 김현수는 선수들이 직접 뽑은 주장으로 선정돼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이에 대해 "국제대회는 나갈 때마다 의미가 정말 남다르다. 제가 이번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못 나갈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 듯 하다. 국제대회에 많이 출전했는데, 선수들보다 단지 제가 더 많이 경기에 나갔다는 것 밖에 없다. 선수들과 함께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첫 경기 호주전을 앞둔 각오로는 "(호주전 대비)영상을 너무 많이 봐서 영상으로는 익숙하다. 실제로 만나면 달라질 것이라 생각한다. 긴장도 많이 할 것이다. 그래서 더 영상도 많이 보고 하면서 대비를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현수는 국내 팬들에게 "제가 주장이 되기에는 많이 부족한 것 같다. 저는 말만 주장이지, 대표팀은 최고의 선수들이 모두 모인 자리가 아닌가. 다같이 좋은 성적을 내서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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