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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운, 韓 스키·스노보드 최초로 세계선수권 우승
작성 : 2023년 03월 03일(금) 23:18

이채운 / 사진=대한스키협회 공식 SNS 캡처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한국 스노보드의 기대주 이채운(17)이 한국 스키·스노보드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섰다.

이채운은 3일(한국시각) 조지아 바쿠리아니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 스키·스노보드 세계선수권대회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3.5점을 획득,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한국 스키·스노보드 사상 첫 세계선수권 메달이자 첫 금메달이다. 이전까지 한국 스키·스노보드의 세계선수권대회 역대 최고 순위는 2017년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듀얼 모굴의 서지원과 2021년 스노보드 알파인 남자 평행대회전의 김상겸이 기록한 4위다.

만 6살 때 스노보드에 입문한 이채운은 2021년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선 한국 스노보드의 기대주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한국 선수단 전체 최연소 선수로 출전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 예선에서 전체 7위로 10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한 이채운은 결선 1차 시기에서 77.25점을 받은 데 이어 2차 시기에서도 86점으로 점수를 끌어올렸다. 이후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이채운은 마지막 3차 시기에서 93.5점을 받아 93점의 밸런티노 구셀리(호주)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SBS에 따르면 이채운은 우승 직후 현지 플래시 인터뷰에서 "이 순간을 믿을 수 없다. 꿈을 이뤘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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