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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상담소' 박시우 "'박남정 딸' 키워드 NO, 아이돌 친언니 악플로 상처" [텔리뷰]
작성 : 2023년 03월 04일(토) 07:22

금쪽상담소 박남정 / 사진=채널A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박시우가 연예인 자녀에 대한 속마음을 토로했다.

3일 밤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서는 가수 박남정과 둘째 딸 박시우가 출연했다.

금쪽상담소 박남정 / 사진=채널A


이날 박남정의 첫째 딸이다 그룹 스테이씨 멤버 시은은 "제가 기억에서 잊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시우의 대학 입학 소식 듣기 전 좌절 가득한 표정"이라며 "시우가 본인에게 엄격한 편이다 보니 본인을 극으로 몰아넣는다. 잠을 안 자고 임한다. 시우가 할 수 있는 한 수면욕이랑 식욕을 배제한다. 아직도 운동을 3시간씩 한다"고 말했다.

아빠 박남정 역시 "공부에 너무 꽂혀서 새벽에 들어오고, 아침에 들어온다"며 "아이가 너무 열심히 하니까 토를 달지 않는다"고 공감했다.

이와 함께 시은은 "그런 것 때문에 시우가 자주 아프고 면역력도 안 좋은 것 같다. 건강도 챙겼으면 좋겠다"고 걱정했다.

이에 대해 박시우는 "대학교에 입학하고 싶다는 목표가 생기고 갑자기 생활태도가 변했다. 집에 늦게 들어오고, 못 들어갈 때도 많았다"며 "집에서 공부를 할 수도 있는지 옆에 침대가 있으니까 자꾸 자더라. 일어났는데 시험 당일이 된 적도 있다. 안 되겠다 싶어서 학원 근처 독서실에서 공부하다가 첫차 타고 학교에 갔다"고 털어놨다.

이와 관련해 박시우는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저를 보는 시선을 의식하게 되더라. 학교 다닐 때도 계속 '1등'이라는 키워드가 한 번 경험한 이후로 놓치면 안 되겠다는 욕심이 커졌다"고 고백했다.

이어 "학교 실기 평가 때 남들 앞에서 연기를 보여줘야 하는 평가가 있었다. 그 평가 때 너무 긴장해서 실수를 한 정도가 아니라 대사를 다 까먹었다"며 "선생님한테 굉장히 혼나고, 친구들 앞에서 망신을 당했던 기억이 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첫 실기 평가를 본 건데 점수도 낮게 나오고 친구들이 날 어떻게 생각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후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고 생각이 달라졌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박시우는 자신의 외적 동기에 대해 "제가 아빠 딸인걸 주변에서 다 알고 있으니까 항상 잘해야 되고, 가족에 망신을 주면 안 되니까 열심히 해야 된다는 생각을 은연중에 했다"고 말했다.

박시우는 "언니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 언니가 어릴 때부터 아빠랑 같이 방송에 나가서 '다 아빠 때문이다'라는 댓글로 상처를 많이 받았다. 그걸 보면서 '나 혼자 힘으로 데뷔해야지. 절대 '박남정 딸' 키워드를 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남정은 "제가 설득도 했다. 연예인 자녀로서 당연히 넘어야 할 산이고, 대중들이 당연히 얘기할 테니까. 제가 볼 땐 나쁜 게 아니지만 단호하더라"고 답했다.

박시우는 '금쪽상담소' 출연에 대해서도 "제가 대학교 5군데에 합격한 건 저 혼자 힘으로 해냈으니까 사람들이 조금 다른 시선으로 봐주시지 않을까 했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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