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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앞둔 양의지 "선수단, 자신감 차 있어…좋은 결과 있을 것"
작성 : 2023년 03월 03일(금) 22:00

양의지 / 사진=팽현준 기자

[고척=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선수단 전체가 자신감이 차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이강철호의 안방마님 양의지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의 선전을 약속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SG랜더스 퓨처스(2군) 팀과의 연습경기에서 10-2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국내 일정을 모두 마친 대표팀은 4일 결전지인 일본으로 향한다. 이후 6일과 7일 각각 일본프로야구 팀인 오릭스 버팔로스, 한신 타이거즈와 공식 평가전을 가진 뒤 WBC 개막을 맞이한다.

SSG전에서 7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1득점을 올린 양의지는 경기 후 "모든 선수들이 부상 없이 잘 마무리했다. 이제 진짜 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강해진 것 같다. 실전 경기를 많이 치러 경기 감각을 올린 것이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그동안의 대회 준비 기간을 돌아봤다.

이번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대표팀 마운드에 오른 고영표는 13타자를 상대로 볼넷만 한 개 내주고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대회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이날 안방마님으로 고영표의 볼을 받아 본 양의지는 "애리조나에서 훈련을 할 때보다 밸런스와 제구력이 많이 좋아졌다. 감독님도 믿고 선발을 하셨고, 나 또한 (고)영표를 믿고 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대표팀은 '비행기 기체 결함'이라는 악재 속에 지난 1일 어렵사리 한국 땅을 밟았다. 그래서인지 이날 대표팀 투수들 중에서는 다소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이는 투수들도 있었다.

양의지는 "컨디션이 좋은 투수들도 있고 그러지 않은 투수들도 있다. 장시간 비행기를 타서 그런 것 같다"며 "하지만 투구 내용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회에 돌입하면 잘 던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양의지 / 사진=팽현준 기자


이번 WBC 1라운드에서 B조에 속한 한국은 9일 호주와 대회 첫 경기를 치른 뒤 차례로 일본(10일), 체코(12일), 중국(13일)과 격돌한다. 여기에서 2위 안에 들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으며 8강전까지 경기 장소는 모두 일본 도쿄돔이다. 이후 4강에 진출하게 되면 미국 마이애미로 이동해 챔피언십 라운드를 치르게 된다.

한국은 초대 대회였던 2006년 대회에서 4강에 진출한 데 이어 2009년 대회에서는 준결승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뤄냈지만, 이후 대회에서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2013년 대회와 2017년 대회에서는 모두 1라운드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강철호는 이번 대회를 통해 14년 만의 4강 진출이라는 '위대한 도전'에 나선다.

양의지는 "모두가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단 전체가 자신감이 차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힘을 줬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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