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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일정 마친 이강철 감독 "다 준비됐다"
작성 : 2023년 03월 03일(금) 20:53

이강철 감독 / 사진=팽현준 기자

[고척=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이제는 다 준비됐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앞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이강철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일 오후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SG랜더스 퓨처스(2군) 팀과의 연습경기에서 10-2로 이겼다.

이로써 대표팀은 4일 기분좋게 결전지인 일본으로 떠나게 됐다. 대표팀은 이후 일본 오사카에서 6일과 7일 각각 오릭스 버팔로스, 한신 타이거즈와 공식 평가전을 치른 뒤 WBC 개막을 맞이한다.

13타자를 상대로 볼넷 한 개만 내주고 노히트로 막은 선발투수 고영표의 역투가 눈부셨다. 타선에서는 박건우(3안타 4타점)와 오지환(3안타 3타점)이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이제는 다 준비됐다. 연습이 끝났고 실전에 들어간다"며 "선수들이 몸 상태를 잘 만든 것 같아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일본으로 넘어가서 더 잘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선수단을 모두 모아놓고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이 감독은 "연습은 끝났고 실전이기 때문에 컨디션 관리를 잘 하라고 했다. 다 같이 잘해보자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이날 대표팀 투수들은 대표팀 마운드는 물론 SSG 마운드에도 모두 올라 컨디션을 점검했다. 다만 아직까지 구위나 제구 등에서 좋지 못한 선수들도 있었다. 이 감독은 "아직 조금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투수가 분명히 있다. 하지만 1차전에 나갈 선수들은 어느정도 정했다"면서 "그 선수들은 괜찮은 것 같다. (특히) 선발투수는 정리가 됐다. 그날 나가야 할 몇몇 투수들도 정리가 됐다. 오사카에 가서 1, 2명 정도 더 추릴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대표팀의 주전 3루수로 나설 예정이었던 최정은 이날 컨디션 난조로 결장했다. 이 감독은 "휴식 차원에서 쉬게 했는데 내일도 쉬면 좋아질거라 생각한다. 내일 상태를 확인해보겠다"고 했다.

이강철 감독은 앞서 이날 경기 전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국민들에게 "그라운드의 전사가 되겠다"고 출사표를 밝힌 바 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희망과 감동을 드릴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 다짐한다. 준비 잘하겠다.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다시 한 번 국민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이번 WBC 1라운드에서 B조에 속한 한국은 9일 호주와 대회 첫 경기를 치른 뒤 차례로 일본(10일), 체코(12일), 중국(13일)과 격돌한다. 여기에서 2위 안에 들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으며 8강전까지 경기 장소는 모두 일본 도쿄돔이다. 이후 4강에 진출하게 되면 미국 마이애미로 이동해 챔피언십 라운드를 치르게 된다.

한국은 초대 대회였던 2006년 대회에서 4강에 진출한 데 이어 2009년 대회에서는 준결승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뤄냈지만, 이후 대회에서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2013년 대회와 2017년 대회에서는 모두 1라운드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강철호는 이번 대회를 통해 14년 만의 4강 진출이라는 '위대한 도전'에 나선다.

WBC에 출격하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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