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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표 호투+박건우 4타점' 이강철호, 연습경기서 SSG 퓨처스 팀 격파
작성 : 2023년 03월 03일(금) 19:27

고영표 / 사진=팽현준 기자

[고척=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앞둔 이강철호가 SSG랜더스 퓨처스(2군) 팀과의 연습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3일 오후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퓨처스 팀과의 연습경기에서 10-2로 이겼다.

대표팀은 이날 투수 고영표를 필두로 김혜성(2루수)-오지환(유격수)-이정후(중견수)-김현수(좌익수)-박병호(1루수)-강백호(지명타자)-양의지(포수)-나성범(우익수)-박건우(3루수)-박해민(지명타자)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현역 메이저리거들은 대회 전까지 공식 평가전 이외의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WBC 사무국의 규정에 따라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이번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대표팀 선수들의 타격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명타자는 2명으로 했으며 최정이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출전하지 않았다. 대신 대표팀의 3루 수비는 외야수 박건우가 나섰다.

또한 실전 경기 소화를 위해 포수 이지영과 외야수 최지훈은 SSG 쪽에서 경기를 치렀으며, 투수들의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SSG 마운드에도 김광현을 필두로 대표팀 투수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대표팀은 2회말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박병호의 안타와 강백호의 진루타로 연결된 1사 2루에서 양의지가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기세가 오른 대표팀은 3회말 추가점을 뽑아냈다. 김혜성의 중전안타로 만들어진 2사 1루에서 오지환이 우익수 방면 안타를 터뜨렸다. 여기에 상대 우익수의 실책성 플레이가 나왔고, 그 사이 김혜성은 홈을 파고들었다.

SSG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5회초 김민준의 2루타와 전경원의 안타로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고명준의 병살타에 3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그러나 대표팀은 이대로 분위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5회말 2점을 더 뽑아냈다.

6회초 한 점을 내줬지만, 대표팀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어진 6회말 김현수의 볼넷과 상대 투수의 연속 폭투 및 박병호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 3루에서 강백호의 병살타에 3루주자 김현수가 홈을 파고들며 곧바로 만회했다. 7회말에는 박건우도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박건우 / 사진=팽현준 기자


이후에도 꾸준히 기회를 노리던 대표팀은 로컬룰로 진행된 9회말 박건우의 2타점 적시타와 상대 실책, 오지환의 1타점 적시타 등으로 4점을 더 추가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표팀 박건우(3안타 4타점)와 오지환(3안타 3타점)이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공격을 이끌었다. 선발투수 고영표는 13타자를 상대로 볼넷 한 개만 내주고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대회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이후 차례로 등판한 양현종(1실점)-김윤식(1실점)-소형준(무실점)-정우영(무실점)-이의리(무실점)가 구위를 점검한 가운데 SSG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1실점 비자책점)-곽빈(1실점)-박세웅(2실점)-이용찬(1실점)-정철원(1실점)-김원중(4실점 1자책점) 등도 공을 뿌리며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한편 4일 출국해 6일과 7일 일본 오사카에서 일본프로야구 팀인 오릭스 버팔로스, 한신 타이거즈와 대회 공식 평가전을 치르는 대표팀은 9일 호주와 WBC 첫 경기를 치른다. 이후 차례로 일본(10일), 체코(12일), 중국(13일)과 격돌하며 여기에서 2위 안에 들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8강 토너먼트까지 경기 장소는 모두 일본 도쿄돔이며, 4강에 진출하게 되면 미국 마이애미로 이동해 챔피언십 라운드를 치르게 된다.

WBC에 출격하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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