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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애니원 못 지킨 YG, 블랙핑크도 떠날라 [ST이슈]
작성 : 2023년 03월 03일(금) 17:34

블랙핑크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3세대 걸그룹들의 재계약 여부가 하나둘 수면 위로 오르고 있다.

가요계에는 이른바 '7년 징크스'가 존재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정한 가수들과 소속사의 계약 기간이 최장 7년이라 7년이 되는 해, 팀이 와해되는 사례가 속출한 탓이다.

최근에도 소속사와 전속계약이 만료되는 여러 그룹들이 팀의 존속과 해체를 두고 다양한 결과를 내놨다.

지난 1월, 모모랜드는 '마의 7년'을 넘기지 못하고 해체를 결정했다.

모모랜드는 2016년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모모랜드를 찾아서'를 통해 9인조로 데뷔했다. 2018년 '뿜뿜'이 대박을 터뜨린 뒤 '아임 쏘 핫(I'm So Hot)', '배앰(BAAM)' 등으로 히트를 이어갔다.

그러나 멤버 데이지, 태하, 연우가 차례로 탈퇴하며 6인조로 재편됐고, 재계약 기간이 오면서 나머지 멤버들 또한 소속사 MLD엔터테인먼트를 떠나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다.

모모랜드에 이어 '롤린'으로 역주행 신화를 쓴 브레이브걸스도 지난달, 해체 소식을 전했다.

브레이브걸스는 용감한 형제의 프로듀싱으로 2011년 데뷔한 그룹이다. 멤버 변화를 겪은 뒤 2기로 팀을 정비하고 2016년부터 현 멤버로 활동해왔다. 오랜 기간 빛을 보지 못했으나 2021년 '롤린'이 역주행하며 큰 사랑을 받았고, 이후로도 '운전만해 (We Ride)' '치맛바람 (Chi Mat Ba Ram)' 'THANK YOU (땡큐)' 등을 연이어 흥행시켰다.

그러나 올해 들어 브레이브걸스의 해체설이 나돌았다. 지난해 5월 발매한 리메이크곡 '어쩌다2' 이후 팀 활동이 없어 팬들의 시위까지 있었다. 이 가운데 재계약 시즌, 브레이브걸스의 신곡 제목이 'Goodbye'라는 것이 알려지며 브레이브걸스의 해체를 암시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일었다.

결국 브레이브걸스는 해체를 선택했다. 재계약 없이 계약 종료일인 16일, 디지털 싱글 'Goodbye'를 발매하며 공식적인 활동을 마무리했다. 앞으로 멤버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개인 활동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우주소녀는 8인 체제로 정비된다. 3일 스타쉽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소속 아티스트인 우주소녀의 멤버 엑시, 설아, 보나, 수빈, 은서, 여름, 다영, 연정 8인과 재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와 멤버 루다, 다원은 오랜 시간 진솔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왔으나, 아쉽게도 전속 계약을 마무리하게 됐다"면서 "우주소녀 활동을 함께 했던 위에화 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선의, 성소, 미기 3인의 멤버도 우주소녀로서의 계약이 자동 종료됨을 알려드린다"고 설명했다. 

우주소녀는 2016년 13인조로 데뷔했으나 2018년 하반기부터 중국인 멤버 3인이 국내 활동을 중단하면서 10인조로 활동해왔다. '부탁해' '이루리' '언내추럴(UNNATURAL)' 등 다양한 곡으로 사랑받았다.

모모랜드, 브레이브걸스가 해체하고, 우주소녀가 재편되면서 8월 8일, 7주년이 되는 블랙핑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블랙핑크 재계약 성사까지 난항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멤버들이 글로벌 인기를 얻으며 몸값이 어마어마하게 상승했다는 전언이다. 중국 등 해외에서 1000억 원 수준을 제시할 뜻을 내비쳤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여기에 YG엔터테인먼트의 새 걸그룹 베이비몬스터 론칭도 블랙핑크 재계약 난항 추측에 힘을 더하고 있다. 블랙핑크의 재계약 불발을 염두에 둔 대비책이 아니냐는 시각이다.

실제 앞서 블랙핑크 데뷔 시기, 소속사 선배 걸그룹이었던 투애니원이 해체를 발표한 바 있다. 그리고 블랙핑크의 재계약 시기, YG는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의 데뷔를 공식화했다. 7년 전과 비슷한 상황이 반복된 형국이다.

블랙핑크는 현재 월드투어를 진행 중이다. 계약 만료 두 달 전인 6월께 마무리된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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