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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삼성화재 꺾고 2위 등극
작성 : 2014년 12월 07일(일) 15:39

대한항공 산체스/대한항공 제공

[인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꺾고 앞선 라운드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

대한항공은 7일 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3라운드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32-30 25-21 22-25 25-22)로 승리했다. 1, 2라운드에서 모두 삼성화재에게 패했던 대한항공은 3라운드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산체스(38점)와 신영수(19점)는 각각 점과 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삼성화재는 레오가 44점을 올렸지만, 팀을 패배에서 구해내기엔 역부족이었다.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8승5패(승점 25)를 기록하며 OK저축은행을 제치고 2위로 뛰어올랐다. 삼성화재는 10승3패(승점 29)로 선두 자리를 지켰지만, 9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1세트에는 삼성화재가 도망가면 대한항공이 추격하는 양상의 경기가 펼쳐졌다. 삼성화재가 상대 범실을 틈타 8-4로 앞서 가자, 대한항공도 레오의 범실과 산체스의 포인트로 동점을 만들었다. 다시 삼성화재가 류윤식의 블로킹과 레오의 연속 후위공격으로 15-10으로 달아나자 대한항공도 신영수의 서브에이스와 산체스의 연속 공격득점, 김형우의 블로킹으로 24-23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삼성화재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고 양 팀은 1세트부터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듀스가 7차례나 이어지는 접전. 1세트의 승자는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은 31-30으로 앞선 상황에서 산체스의 서브가 네트를 맞고 넘어가 에이스로 연결되는 행운이 따르며 기분 좋게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에서도 대한항공의 상승세는 계속 됐다. 대한항공은 2세트 초반 신영수의 공격이 폭발하며 8-4로 앞서 갔다. 여기에 산체스까지 활약하며 쌍포가 모두 가동된 대한항공은 16-11로 리드한 채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이했다. 삼성화재는 이선규의 속공과 유광우의 가로막기 득점으로 14-16까지 추격했지만, 초반 점수 차이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대한항공이 2세트도 25-21로 가져갔다.

이어진 3세트. 삼성화재는 이대로 경기를 끝낼 수 없다는 듯 반격에 나섰다. 3세트 후반까지 21-21로 대한항공과 팽팽히 맞서던 삼성화재는 레오의 시간차 공격과 서브에이스가 잇달아 작렬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여기에 곽승석의 공격이 범실로 이어지며 순식간에 분위기는 삼성화재로 넘어갔다. 3세트는 삼성화재가 25-22로 승리했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4세트. 대한항공은 코트에 선 선수들이 고루 득점에 가담하며 16-14로 앞서 나갔다. 여기에 레오의 범실까지 나오면서 점수는 20-17로 벌어졌다. 그러나 삼성화재 역시 신영수의 범실과 이민욱의 서브에이스로 20-20 동점을 만들었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던 승부는 범실에서 갈렸다. 대한항공은 레오의 후위공격라인 침범 범실을 틈타 23-21로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24-22 상황에서 다시 레오의 공격이 코트를 벗어나며 25-22로 4세트를 따냈다. 결국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오늘 경기의 승자가 됐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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