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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 '인종차별 행동' 첼시 팬, 3년간 축구장 입장 금지 처분
작성 : 2023년 03월 03일(금) 11:46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경기 도중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행동을 한 첼시 팬이 수사 끝에 3년간 축구장 입장 금지 처분을 받았다.

영국 '풋볼 런던'은 3일(한국시각) "런던 치안법원이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행동을 한 30대 첼시 팬 남성에게 벌금 726파운드(약 114만 원)와 3년 간의 축구장 입장 금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해 8월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첼시와 토트넘의 리그 경기 중 발생했다.

손흥민이 코너킥을 차기 위해 다가오자 관중석에 있던 한 팬이 두 손을 올려 눈을 찢는 행동을 보였다. 눈을 찢는 제스처는 동양인을 비하하는 의미로 쓰인다.

해당 장면은 중계카메라에 잡힌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 논란을 일으켰다.

첼시 구단은 곧장 이 남성의 신원을 확인해 무기한 홈 경기장 출입 금지 징계를 자체적으로 내렸다.

결국 해당 팬은 축구장에 발을 딛지 못하게 됐다. 매체에 따르면 칼섬 샤 수석 검사는 "축구는 열광적인 스포츠지만 인종차별이 경기를 망치는 건 용납할 수 없다"며 "이런 행동을 목격한 사람들이 경찰에 신고하도록 독려해 축구에서 인종차별을 없애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이 인종차별적 행위를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손흥민은 최근 2022-2023시즌 EPL 24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도 경기 도중 인종차별의 의미가 담긴 욕설을 들었다.

이에 따라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SNS를 통해 "손흥민을 겨냥한 인종차별적 학대를 강력하게 규탄한다. 정부 당국과 SNS 기업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능한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규탄하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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