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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 주전 유격수 된 로하스, WBC 출전 포기
작성 : 2023년 03월 03일(금) 09:30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뛸 당시의 로하스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갑작스럽게 백업에서 주전 유격수가 된 미겔 로하스(LA 다저스)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포기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은 3일(한국시각) "로하스가 (WBC 출전을 위해) 플로리다로 떠날 예정이었지만, (개빈) 럭스의 부상으로 계획을 바꿨다"고 전했다.

당초 이번 WBC에서 베네수엘라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뛸 예정이었던 로하스는 2014년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 된 그는 지난해까지 활약하다 이번 비시즌 기간 다시 다저스로 돌아왔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955경기 출전에 타율 0.260 39홈런 26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72다.

다저스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지난시즌 주전 유격수였던 트레이 터너를 FA(자유계약선수) 계약으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넘겨줬다. 대신 다저스는 럭스를 주전 유격수로 낙점하고 백업으로 활용하기 위해 로하스를 다시 데려왔다.

하지만 럭스가 지난달 2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오른쪽 무릎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으며 올 시즌을 뛸 수 없게 됐다. 졸지에 백업에서 주전으로 승격된 로하스는 결국 다저스를 위해 WBC 출전을 포기했다.

로하스는 "나에게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베네수엘라 대표로 WBC에 나설 수 없게 돼 매우 가슴이 아프다"며 "올 시즌 내가 팀의 주전으로 매일 경기에 출전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9년 동안 매일 유격수로 뛰기 위해 준비해왔다. 그것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항상 162경기를 뛸 준비를 하고 있다. 무슨 일이 생겨도 경기에 나갈 상태가 돼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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