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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레나 트리플크라운' 흥국생명, 페퍼저축은행에 역전승
작성 : 2023년 03월 02일(목) 20:58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페퍼저축은행에 역전승을 거뒀다.

흥국생명은 2일 광주 페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9-25 25-17 25-16 25-1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24승8패(승점 73)를 기록,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2위 현대건설(23승9패, 승점 67)과의 승점 차는 6점이 됐다.

3연패에 빠진 페퍼저축은행은 4승28패(승점 11)로 7위에 머물렀다.

흥국생명 옐레나는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는 등 28점을 기록했고, 김연경은 20점, 김미연은 14점을 보탰다.

페퍼저축은행에서는 니아 리드가 19점, 박경현이 11점을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은 1세트 중반까지 엎치락뒤치락하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15-15에서 페퍼저축은행이 박경현의 공격 득점과 서채원의 블로킹으로 점수 차이를 벌리기 시작했다. 이민서의 서브에이스와 니아 리드, 이한비의 공격 득점까지 보탠 페퍼저축은행은 1세트를 25-19로 가져갔다.

흥국생명은 2세트에서 반격에 나섰다. 김연경과 옐레나의 연속 득점으로 초반부터 차이를 벌렸고, 이원정과 이주아, 김미연의 블로킹을 보태며 순식간에 14-4로 달아났다. 이후 세트 내내 큰 점수 차의 리드를 유지한 흥국생명은 2세트를 25-17로 따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탄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도 김연경과 옐레나, 김미연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초반부터 멀찌감치 달아났다. 페퍼저축은행에서는 니아 리드와 박경현이 분전했지만, 달아나는 흥국생명이 더 빨랐다. 세트 내내 여유 있게 앞서 나간 흥국생명은 3세트를 25-16으로 따냈다.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4세트 초반 옐레나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13-6으로 도망가며 페퍼저축은행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4세트에서도 큰 점수 차의 리드를 유지한 흥국생명은 25-12로 4세트를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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