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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SD 동료들, 결선 라운드서 보고파"
작성 : 2023년 03월 02일(목) 19:28

김하성 / 사진=팽현준 기자

[고척=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일단 4강(결선 라운드)에 진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동료들과 만나면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

첫 대표팀 훈련을 마친 김하성이 당찬 포부를 전했다.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는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의 훈련이 진행됐다.

대표팀은 최근까지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모여 담금질을 해 왔다. 단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김하성과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각자의 소속팀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들어 왔다. 이날 훈련은 해외파들까지 모두 합류한 채 진행되는 첫 '완전체' 훈련이었다.

공교롭게도 처음으로 대표팀에 합류해 훈련을 소화한 김하성과 에드먼은 이번 대회에서 키스톤 콤비(유격수-2루수)를 맞출 예정이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은 두 선수에 대해 "이번 대회 최강의 키스톤 콤비가 될 것"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 앞에 선 김하성은 이런 평가에 대해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에드먼과 내가 더 많은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면 투수들의 부담을 덜 수 있다. 그러면 우리 팀이 이길 수 있는 확률이 더 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미소를 보였다.

김하성과 호흡을 맞추는 에드먼은 2021시즌 골드글러브를 수상할 정도로 빼어난 수비력을 자랑한다. 특히 올 시즌 메이저리그가 수비 시프트(타자 성향에 따라 수비 위치를 이동하는 것)를 금지하는 것과는 달리 이번 대회에서는 수비 시프트가 허용되기 때문에 두 선수의 호흡만 잘 맞는다면 멋진 수비들이 많이 나올 수 있다.

에드먼에 대해 "워낙 잘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훈련을) 편하게 했다"고 말한 김하성은 이어 "수비 시프트 등에 대해서는 더 많은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다. 강타자가 나올 경우 에드먼, 코칭스태프와 대화를 해서 시프트를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에드먼(왼쪽)과 김하성 / 사진=팽현준 기자


이날 훈련을 진행한 고척 스카이돔은 김하성의 친정팀인 키움 히어로즈가 홈으로 쓰고 있는 구장이다. "몸 상태가 너무 좋다"고 전한 김하성은 "고척돔에서 훈련을 하니 기분이 너무 좋다. 홈 그라운드에 온 것 같다. 한국 선수들과 한국말로 이야기하면서 훈련을 하니 너무 편하고 좋다"고 했다.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에서는 김하성 뿐 아니라 다르빗슈 유(일본), 매니 마차도, 넬슨 크루즈, 루이스 가르시아, 후안 소토(이상 도미니카 공화국), 닉 마르티네스(미국) 등 많은 선수들이 이번 WBC에 출전한다. 이중 다르빗슈는 1라운드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있지만, 도미니카 공화국이나 미국 소속 선수들과 상대하기 위해서는 결선 라운드가 열리는 미국 마이애미까지 가야 한다.

김하성은 "대한민국 대표팀의 목표가 마이애미까지 가는 것이다. 선수들 모두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준비하고 있다"면서 "4강에 진출해 샌디에이고 팀 동료들과 만나면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힘을 줬다.

김하성 /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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