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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잇는 ★ 세무조사 '억대' 추징금, 도끼·장근석母 탈세 논란 재조명 [ST이슈]
작성 : 2023년 03월 02일(목) 16:21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여러 스타들이 국세청으로부터 추징금을 부과받으며 화두에 오르고 있다.

1일 아주경제는 국세청이 연예인과 운동선수, 웹툰 작가, 유튜버 등을 대상으로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했고, 이 과정에서 김태희 권상우 이병헌 등이 수억 원에 달하는 추징금을 부과 받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언급된 인물들은 "탈세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먼저 이병헌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이병헌은 지난 30여 년간 세금과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이 단 한 번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징금 내용은 배우가 직원들 고생한다며 사비로 전 직원에게 상여금을 지급했고 당시 세금을 원천세로 납부한 것에 대해 불인정한 것 같다"면서 "또한 2020년에 찍은 광고 개런티 중 일부를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성금으로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기부금에 대한 회계 처리 과정에 착오가 있었던 것을 지적받았다"고 전했다.

권상우는 본인 소유 법인을 통해 수억 원에 달하는 슈퍼카 5대를 구매, 세금 탈루에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대해 권상우 소속사 수컴퍼니는 "누락과 탈루가 있었던 건 아니"라며 "납부와 환급이 동시 발생해 정정신고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무당국에서 손익의 귀속시기에 대한 소명 요청이 있었고, 일부 귀속시기에 대한 차이가 있어 수정신고해 자진 납부했다"고 설명했다.

김태희 역시 탈세 의혹을 부인했다. 김태희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는 "지난 수년간 김태희는 세금 문제에 관련해 성실하게 잘 챙겨왔고 세무당국의 법에 따라 세금을 성실히 납부했다"고 밝혔다.

추징에 대해서는 "현 상황은 김태희 전 소속사(루아엔터테인먼트)와의 매니지먼트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에 클라이언트 쪽에서 지급해야 할 광고 모델료 입금이 다소 늦어졌다.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었던 전 소속사는 광고모델 계약이었기에 당연히 전 소속사로 모델료가 입금이 됐고, 소속사 계약 만료 후 김태희 개인에게 입금이 됐다. 전 소속사 및 김태희 본인도 매출에 대한 세금을 신고했고 성실히 납부했지만, 전 소속사 법인이 아닌 배우 본인의 개인 매출로 보아야 한다는 서로간의 이견으로 인해 세금 관련된 추가적인 부분을 납입하였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민호 또한 선을 그었다. MYM엔터테인먼트는 "당사와 이민호 배우는 지금까지 세금에 관해서는 성실히 납부해 왔으며 단 한 번도 불미스러운 일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현 상황은 이전에 진행됐던 소속 아티스트의 '불법 초상권 사용 피해 보상금'의 과세대상 여부에 대한 해석 차이로 발생한 사안이며, 법인 비용처리 과정에서의 회계처리상 착오로 인해 경정 결정되어 추가 발생한 세금에 대한 것이었다. 이에 대해 성실히 납부했다"고 덧붙였다.

스타들의 추징금 부과 소식이 이어지며 대중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특히 과거 탈세 의혹으로 논란이 됐던 스타들도 재조명되는 모양새다.

최근 래퍼 도끼는 2억 원 이상 국세를 1년 넘게 체납한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논란을 샀다. 그는 종합소득세, 건강보험료 등 약 3억 원을 체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앞서 명품 시계, 슈퍼카까지 수집하며 플렉스(돈자랑)의 아이콘으로 화제를 모았기에 고액 체납 소식은 더 큰 비난을 부를 수밖에 없었다.

도끼가 포함된 명단에는 배우 장근석의 어머니인 연예기획사 트리제이컴퍼니 대표 전모씨도 포함돼 논란이 일었다. 트리제이컴퍼니는 장근석의 1인 소속사였으나, 현재 장근석은 회사를 옮긴 상태다. 트리제이컴퍼니는 꾸준히 세금 관련 논란에 휘말려 왔다. 2014년 해외 조세 포탈 의혹을 받았고, 당시 소속사는 "중국 내 투어, 팬미팅 등을 비롯한 행사에 대해 합법적인 계약 후 모든 건을 진행해 왔다"면서 "억대 탈세 정황 포착 관련 사항은 장근석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2015년에는 세금 탈루액과 가산세를 합쳐 수십억 원의 추징금을 국세청에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는 "장근석과는 별개로 당사의 회계상 오류로 인해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2016년에는 과세당국이 일본 국세청으로부터 트리제이컴퍼니가 세무상 신고를 누락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정보를 받고 세무조사에 나섰고, 2012년 수입액 53억8000여만 원이 누락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전씨는 종합소득세·법인세 등 18억5500만 원을 포탈해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 벌금 30억 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최근에는 전 씨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조세 포탈) 혐의 벌금 총 45억 원(개인 30억 원, 법인 15억 원 등)을 전액을 납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배용준은 지난 2011년, 2005년 종합소득세 신고가 누락되며 추징금 21억여 원에 대한 취소소송을 진행했지만 결국 패소했다.

가수 이미자는 10년 간 44억 원이 넘는 소득 신고를 누락한 것으로 밝혀져 구설에 올랐다. 조사 결과에 따라 부과된 19억원대 종합소득세 중 일부를 취소해 달라고 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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