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옥타곤 복귀' 존 존스, UFC 285서 시릴 간과 헤비급 타이틀전
작성 : 2023년 03월 02일(목) 13:24

사진=UFC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파이터(GOAT)로 불리는 존 존스(35, 미국)가 3년 만에 옥타곤에 돌아온다.

존스는 오는 5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85: 존스 VS 간 대회에서 공석인 헤비급 타이틀을 놓고 시릴 간(32, 프랑스)과 맞붙는다.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스는 UFC 최연소 챔피언(23세 8개월), 최다 타이틀전 승리(14회), 최다 무패(17승 1무효) 기록을 보유했다. 2009년 수직 엘보 공격으로 인한 맷 해밀전 반칙패를 제외하면 데뷔 이후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사실상 데뷔 후 15년간 무패다. 그래서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을 비롯한 많은 이들은 존스를 종합격투기(MMA)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파이터로 꼽는다.

덕분에 2020년 도미닉 레예스전 이후 3년간의 공백에도 존스는 바로 인류 최강을 가리는 UFC 헤비급 타이틀전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 현재 헤비급 타이틀은 전 챔피언 프란시스 은가누(36, 카메룬)의 UFC 이탈로 공석이 됐다.

존스는 커리어 내내 한 체급 밑인 라이트헤비급에서 활동해왔다. 그렇기에 존스의 헤비급에서의 기량에 대한 의문의 시선도 존재한다. 두 체급의 한계 체중 차이는 약 27.2kg나 나기 때문이다.

존스는 2일 열린 UFC 285 미디어 데이에서 이런 시선에 대해 "(헤비급에서) 컨디션이 정말 좋다. 움직임이 정말 좋고, 내구력에도 자신이 있다. 더 강해졌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상대는 전 UFC 헤비급 잠정 챔피언 간이다. 간은 비록 지난해 1월 은가누와의 헤비급 통합 타이틀전에서 패배했지만 용호상박의 기량을 보여줬다.

존스는 그 경기에서 간의 레슬링 약점을 발견했다. 존스는 "간은 톱 5에서 가장 완성도가 낮은 파이터다. 타격과 풋워크는 정말 좋다. 하지만 그의 경기를 여러 번 봤는데 그는 은가누전에서 지쳤다. 간은 역사상 가장 빠른 헤비급 선수라고 불리지만 테이크다운을 한두 번 허용하자 풋워크와 스피드가 실종됐다"며 평가절하했다.

이어 "간이 나 같은 상대에 대적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지 않는다. 은가누에게도 체력으로 밀린 선수가 나를 체력으로 이길 수 있을 리가 없다. 그런 모습이 그려지지 않는다"고 큰소리쳤다.

반면 간은 존스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존스가 훌륭한 모습으로 나올 걸로 예상한다. 라이트헤비급 때처럼 빠르고, 기술이 좋지만 힘은 헤비급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상대가 누구든 나는 챔피언 벨트를 원한다. 하지만 존스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기 때문에 이번 승리엔 큰 의미가 있다. 모두가 존스의 커리어를 보고 그렇게 생각한다. 내가 이긴다면 내 커리어와 인생 모두에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대회의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발렌티나 셰브첸코(34, 키르기스스탄)가 랭킹 6위 알렉사 그라소(29, 멕시코)를 상대로 여성 플라이급 8차 방어전에 나선다.

플라이급 전향 후 9연승을 기록 중인 셰브첸코는 밴텀급-페더급 챔피언인 아만다 누네스(34, 브라질)와의 3차전을 노리고 있다. 셰브첸코는 누네스에게 2패를 기록했지만 두 경기 모두 접전이었다.

이번에 그라소마저 넘어선다면 셰브첸코는 누네스와 다시 한번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여성 파이터가 누구인지 가릴 기회를 얻을 수 있다.

UFC 285: 존스 VS 간 메인카드는 오는 5일 낮 12시부터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언더카드는 오전 10시부터 역시 TVING에서 생중계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