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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합류한 눗바 "목표는 우승…공·수서 전력으로 플레이 할 것"
작성 : 2023년 03월 02일(목) 11:08

라스 눗바(21번)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우승을 목표로 공격과 수비에서 전력으로 플레이하겠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일본계 외야수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당찬 소감을 전했다.

일본매체 스포츠 호치는 "눗바가 2일 일본 하네다 공항을 통해 입국했다"고 같은 날 전했다.

일본인 어머니와 네덜란드계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눗바는 부모의 국적을 따를 수 있는 WBC 규정에 따라 이번 대회에서 일본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출전하기로 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이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내야수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을 뽑은 것과 같은 맥락이다.

2021시즌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눗바는 지난해 108경기에 출전해 타율은 0.228에 그쳤지만 14개의 아치와 40타점을 올리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OPS(출루율+장타율)도 0.788로 나쁘지 않았다.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눗바는 취재진과 만나 "긴 여행이었지만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은 즐겁다. 긴장도 되고 기대도 된다. 무엇보다 일본을 대표해 싸우는 날이 기다려진다. 일본을 대표하는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 할 날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눗바는 그동안 일본 대표팀 훈련 대신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들었다. 그는 "몸 상태는 최고다. 캠프에서 타격과 수비를 조정하는 시간을 가졌기 때문에 최고의 상태로 일본에 도착할 수 있었다. 정말로 좋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빅리거등을 모두 소집한 일본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눗바는 "우승을 목표로 공격과 수비에서 전력으로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토미 에드먼 / 사진=이한주 기자


한편 일본, 호주, 중국, 체코와 함께 WBC 1라운드에서 B조에 속한 한국도 전날(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모두 한국에 모였다. 특히 한국 야구가 처음으로 뽑은 '다른 국적의 국가대표' 에드먼도 한국 땅을 밟았다.

에드먼은 귀국 후 "한국 팀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WBC에서 많은 승리를 거두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한국 대표팀에서) 어떤 타순에서 뛸 지 아직 듣지 못했지만, 상위 타선에서 중심 타선으로 이어질 수 있게 하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김하성과 수비를 맞춘다는 점도 기대된다. '팀 코리아'에서 수비, 주루, 공격 등 맡은 역할을 잘 하겠다. 어떤 포지션을 맡더라도 한국 승리에 기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에드먼은 눗바와 세인트루이스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동료이기도 하다. 두 선수의 자존심 싸움이 걸려있기도 한 한·일전은 오는 10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벌어진다. 에드먼은 "눗바랑 경기하는 것에 대해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대회가 끝난 후 (소속팀) 클럽하우스에서 눗바에게 (결과를 가지고) 자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대회 참가를 결정하며 한국과 일본의 관계에 대해 숙지했다. 예전 WBC를 보면 한·일전은 큰 이슈를 몰고 다녔다.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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