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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미국까지 가야한다" WBC 앞둔 김하성의 당찬 포부
작성 : 2023년 03월 01일(수) 19:02

김하성 / 사진=이한주 기자

[인천국제공항=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당연히 (4강전부터 결승전이 펼쳐지는) 미국까지 가야 한다"

이강철호에 합류하기 위해 귀국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당찬 포부를 전했다.

김하성은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동안 대표팀 합동 훈련 대신 소속팀 샌디에이고의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든 김하성은 내일(2일)부터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 대표팀의 시차 적응 훈련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날 김하성을 보기 위해 취재진은 물론, 많은 야구팬들도 인천국제공항을 찾았다. 귀국 후 취재진과 만난 김하성은 "한국에 오니 대회가 다가온 것이 느껴진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이번 WBC에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활약하는 한국계 내야수 토미 에드먼과 키스톤 콤비(유격수-2루수)를 맞출 예정이다. 에드먼은 2021시즌 내셔널리그(NL) 골드글러브를 수상할 정도로 수비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 앞서 이날 새벽에 한국 땅을 밟은 에드먼은 "김하성과 같이 수비를 맞출 수 있어 기대된다"고 했다. 이에 김하성도 "저보다 더 잘하는 선수가 그렇게 말해주니 고맙다"고 화답했다.

이번 WBC 1라운드에서 일본, 호주, 중국, 체코와 함께 B조에 속한 한국은 9일 호주와 첫 경기를 치른 뒤 차례로 일본(10일), 체코(12일), 중국(13일)과 격돌한다. 여기에서 2위 안에 들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으며 8강전까지 경기 장소는 모두 일본 도쿄돔이다. 이어 4강에 진출하게 되면 미국 마이애미로 이동해 챔피언십 라운드를 치르게 된다.

김하성은 "잘해서 미국까지 갔으면 좋겠다.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연습량을 많이 가져가 3차례의 시범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면서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고, 당연히 미국까지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번에 1라운드에서 한국과 맞붙는 일본에는 김하성의 소속팀 동료 다르빗슈 유가 있다. 김하성은 "다르빗슈가 한국전 선발로 나온다면 내가 알고 있는 정보를 대표팀 선수들에게 공유할 것"이라며 "대표팀의 모든 선수들이 잘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 소속의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는 최근 옆구리 통증에 발목이 잡히며 WBC 출전이 불발됐다. 김하성은 이에 대해 "그 선수에게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저희에게는 메이저리그 선수 한 명이 빠져서 좋을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하성은 "대표팀에 뽑힌 선수들과 다 친하다. 다시 봐서 반갑다. 준비를 잘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모두 한국 땅을 밟은 이강철호는 내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시차 적응 훈련을 한 뒤 3일 같은 장소에서 SSG랜더스와 평가전을 가진다. 이후 4일 결전지인 일본으로 떠나는 대표팀은 6일과 7일 각각 일본프로야구 팀인 오릭스 버팔로스, 한신 타이거즈와의 공식 평가전을 통해 마지막 실전 점검을 한 계획이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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