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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iac' 코난 그레이 첫 단독 내한공연, 열정의 80분 [리뷰]
작성 : 2023년 03월 01일(수) 10:04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Z세대를 대표하는 팝스타' 코난 그레이(Conan Gray)가 열정 넘치는 첫 한국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코난 그레이의 첫 단독 내한공연(Conan Gray Live in Seoul)이 28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됐다.

1998년 미국에서 태어난 코난 그레이는 15살 때부터 일상을 담은 영상과 커버곡 비디오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17년 자체 제작한 첫 싱글 'Idle Town'을 발표하고 리퍼블릭 레코드(Republic Records)와 메이저 계약을 체결한 후 2018년 첫 EP 'Sunset Season'를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2020년 발표한 싱글 'Maniac'으로 세계 각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코난 그레이의 내한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8월 '하우스 오브 원더' 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 성공적인 첫 내한 무대를 펼쳤던 코난 그레이는 약 6개월 만에 단독 공연을 확정 지으며 다시 한번 한국 팬들과 만나게 됐다.

이날 코난 그레이는 약 80분간 쉼 없이 공연을 이어가며 총 18곡을 선사했다.

'Disaster'로 공연의 포문을 연 코난 그레이는 'Telepath'까지 부른 뒤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는 한국어로 "안녕"이라고 외친 후 서울을 향해 다시 한 번 영어로 인사를 했고, 자신을 보러 와준 관객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열정적인 공연으로 남다른 에너지를 분출하며 관객들과 호흡했다. 떼창을 유도하고 무대 곳곳을 어린 아이처럼 천진하게 뛰어다니며 관객들과 소통하는 데 열정을 쏟았다.

심지어 'People Watching' 무대에서는 객석 아래로 내려와 스탠딩 무대를 가로지르며 관객들의 손을 잡기도 했다. 스탠딩 한 가운데 서서 무대를 하며 2층 관객들을 향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또 코난 그레이는 열심히 호응해주는 팬들에게 끝없는 고마움을 전했다. 커다란 떼창에는 "목소리가 큰 가수들"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Astronomy' 무대 때 펼쳐진 휴대폰 플래시 이벤트에는 "너무 아름답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사랑한다"고 간헐적으로 외치는 관객에게 "나도 사랑한다"고 화답하기도. 이렇듯 코난 그레이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자신이 느낀 감상을 얘기하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달했다.

곡 소개에도 센스를 곁들였다. 예컨대 'Best Friend' 무대 전, 그는 오늘 공연에 친구랑 온 사람이 있냐고 물은 뒤 함께 허그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자신도 친구라며 에어 허그를 하자고 했고, 'Best Friend'를 소개했다.

코난 그레이는 첫 빌보드 '핫 100' 싱글 차트 진입 기록을 세운 'Heather'에 이어 히트곡 'Maniac'의 떼창과 함께 본 공연을 마무리 지었고, 팬들의 앙코르 요청에 다시 무대에 올라와 'Memories'로 첫 단독 내한 공연을 끝마쳤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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