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악수 거부' 허재 감독에 말 아낀 추일승 감독
작성 : 2014년 12월 07일(일) 14:44

고양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

[고양=스포츠투데이 김근한 기자]지난 5일 전주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스와 전주 KCC의 경기는 92-63, 오리온스의 승리로 끝났다. 보통 경기가 끝난 뒤 감독 간의 악수기 이뤄지지만 KCC 허재 감독은 악수 없이 곧바로 라커룸으로 향했다.

추일승 감독은 허재 감독의 악수 거부에 잠시 당황했으나 상대 코치진과 악수를 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악수를 거부한 이유는 바로 농구계의 '불문율' 때문이었다. 이날 추일승 감독은 4커터 3분 40여초 남은 가운데 81-61, 20점 차로 앞선 상황에서 작전 시간을 요청했다. 보통 크게 앞선 가운데 이기고 있는 팀에서 4쿼터 막판 작전 시간을 부르는 것은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것으로 '불문율'처럼 간주된다.

7일 서울 SK와의 홈경기 직전 만난 추일승 감독은 이에 대해 말을 극도로 아꼈다. 그는 "팀이 워낙 안 좋아서 다시 경기 운영을 정리하기 위해 작전 시간을 불렀다"며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다. 어떻게 내가 말 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니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

이어 이 '불문율'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도 말을 아꼈다. 추일승 감독은 "이 일이 시간을 갖고 정리가 된 뒤 내 의견을 밝히는 것은 괜찮다"면서도 "허재 감독 본인도 서운한 상태이기에 지금 상황에서 내가 언급하기는 건 부적절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