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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대표팀 선발대 13명, 인천국제공항 도착…에드먼도 입국
작성 : 2023년 03월 01일(수) 09:21

이의리 / 사진=이한주 기자

[인천국제공항=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비행기 기체 결함 문제로 귀국길에 어려움을 겪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의 선발대가 1일 오전 한국 땅을 밟았다.

이의리와 양현종(이상 KIA 타이거즈),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양의지(두산 베어스), 구창모(NC 다이노스), 박세웅(롯데 자이언츠) 등 대표팀 선수 9명과 김기태 타격코치, 배영수 불펜코치 등 코치진 4명은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들은 정해진 계획대로 한국에 입성했지만, 이강철 감독을 비롯한 나머지 선수들은 불가항력의 문제로 귀국이 늦춰졌다.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전지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전날 3개 조로 나눠 미국 국내선을 타고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한 후 LA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비행기 2대에 탈 예정이었다.

그러나 투손에서 LA로 향하는 비행기 3편 중 하나가 기체 결함이 발견돼 이륙하지 못했다. 이 비행기에는 이강철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이 탑승할 예정이었다. 이들은 버스를 이용해 급히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했지만, 당초 예정됐던 인천행 비행기에는 결국 타지 못했다. 이강철 감독을 비롯한 이 선수들은 이날 오후 6시 경 입국할 예정이다.

1일 상암동에 마련된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는 대표팀은 2일부터 고척 스카이돔에서 시차 적응 훈련을 실시하며 3일에는 SSG랜더스와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이후 4일 결전지인 일본으로 향하는 대표팀은 6일과 7일 각각 일본프로야구(NPB) 팀인 오릭스 버팔로스, 한신 타이거즈와의 공식 평가전을 통해 마지막 실전 점검을 한다.

이번 WBC 1라운드에서 일본, 호주, 중국, 체코와 함께 B조에 속한 한국은 9일 호주와 첫 경기를 치른 뒤 차례로 일본(10일), 체코(12일), 중국(13일)과 격돌한다. 여기에서 2위 안에 들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으며 8강전까지 경기 장소는 모두 일본 도쿄돔이다. 이어 4강에 진출하게 되면 미국 마이애미로 이동해 챔피언십 라운드를 치르게 된다.

한편 대표팀 선발대 13명이 입국한 데 이어 잠시 후에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는 한국계 내야수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한국 땅을 밟았다. 한국 출신 이민자인 어머니 곽경아 씨와 미국인 아버지 존 에드먼 씨 사이에서 태어난 에드먼은 부모의 국적을 따를 수 있는 WBC 규정에 따라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출전하기로 했다.

2021년 골드글러브를 수상할 정도로 빼어난 수비력을 자랑하는 에드먼은 "한국 팀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 WBC에서 많은 승리를 거두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어떤 포지션을 맡더라도 한국 승리에 기여하겠다. (한국)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고 플레이를 할 수 있어 영광이다. 내 플레이를 보여드리면서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릴 4강까지 진출하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토미 에드먼 / 사진=이한주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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