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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 KT 롤스터, 분위기 반전+6강 PO 확정 도전
작성 : 2023년 03월 01일(수) 09:12

사진=LCK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23 LCK 스프링 6주 차에서 2연패를 당하면서 주줌했던 KT 롤스터가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는 1일부터 5일까지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 LCK 스프링 7주 차에서 6위에 랭크된 KT 롤스터의 행보에 따라 플레이오프 구도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KT 롤스터는 3주 차에서 브리온을 꺾은 뒤 디플러스 기아와 젠지를 잡아내며 5연승을 이어갔지만 6주 차에서 디플러스 기아와 T1에게 완패하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7승5패를 기록한 KT 롤스터는 8승4패의 디플러스 기아와 한화생명e스포츠, 리브 샌드박스에게 밀리면서 6위까지 내려 앉았다.

▲ KT 롤스터, 2승 추가하면 자력 6강 유력
6위인 KT 롤스터와 7위인 브리온은 각각 7승5패와 4승8패를 기록하면서 세 경기 차이를 유지하고 있다. KT 롤스터가 7주 차에서 2승을 달성한다면 9승5패가 되고 T1과 젠지를 상대하는 브리온이 2패를 당한다면 4승10패가 되기 때문에 KT 롤스터는 6강 플레이오프에 자력으로 진출할 수 있다.

하지만 KT 롤스터가 7주 차에서 극복해야 하는 상대들이 녹록지 않다. KT 롤스터는 2일 젠지, 5일 리브 샌드박스와 대결한다. 1라운드에서 KT 롤스터가 젠지를 2-1로 제압했지만 최근 3년 동안 상대 전적에서 2-11로 크게 뒤처져 있고 리브 샌드박스와의 대결에서는 2022년 서머 이후 3연패를 당하고 있다.

쉽지 않은 상대와 대결해야 하지만 KT 롤스터는 여느 스플릿보다 좋은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에 플레이오프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 1라운드에서 젠지를 꺾었고 리브 샌드박스와는 풀 세트 접전 끝에 패배했기에 이번 기회를 통해 연승을 달린다면 자력 진출할 수 있다는 사실이 KT 롤스터에게 강력한 동기 부여책이 되기에 집중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 디플러스 기아-한화생명e스포츠 '빅뱅'
8승4패로 승수가 같지만 세트 득실에서 +9와 +6을 기록하면서 3위와 4위에 랭크되어 있는 디플러스 기아와 한화생명e스포츠가 오는 4일 '새터데이 쇼다운'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디플러스 기아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최근 페이스는 상당히 좋다. 디플러스 기아는 6주 차에서 KT 롤스터와 광동 프릭스를 각각 2-0으로 완파했고 내용도 상당히 좋았다. 라인전부터 상대를 압박했을 뿐만 아니라 끝내야 할 때 끝내는 결정력도 빼어나면서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상승세도 심상치 않다. 5주 차와 6주차에서 하위권 팀을 연이어 만났고 네 경기 가운데 세 경기에서 2-0 승리를 따내면서 체급을 회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7주 차에 디플러스 기아를 만나기 전에 농심 레드포스라는 또 하나의 하위권 팀을 만나기 때문에 한화생명e스포츠는 더욱 탄력을 받은 상태로 중요한 일전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 해설자들 "KT 롤스터의 운명 가를 한 주"
국내외 해설 위원들은 7주 차에서 KT 롤스터의 행보를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설파했다. '노페' 정노철 해설 위원은 5일 열리는 KT 롤스터와 리브 샌드박스의 대결을 꼭 봐야 하는 경기로 추천하면서 "모래 폭풍 속에서도 롤러코스터가 안전 운행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밝혔고 '포니' 임주완 해설 위원은 2일 열리는 KT 롤스터와 젠지와의 대결을 선택하면서 "KT '롤러코스터'가 올라갈지 내려갈지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시청자들은 꽉 잡아야하는 것은 확실하다"라면서 기대감을 피력했다.

글로벌 해설진인 '아틀러스(Atlus)' 맥스 앤더슨(Max Anderson)은 "KT 롤스터가 낙하만 할 것인지 구심력을 받으면서 상승 곡선을 그릴 것인지 지켜보는 것 자체가 재미있는 한 주가 될 것"이라면서 KT 롤스터와 젠지의 대결을 추천했다. 또 한 명의 글로벌 해설진인 '울프(Wolf)' 울프 슈뢰더(Wolf Schroeder)는 4일 열리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디플러스 기아의 대결을 꼭 봐야 하는 경기로 선정하면서 "3위 자리를 지키기 위한 두 팀 앞에 놓여진 큰 시험대"라고 평가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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