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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탈세' 꼬리표 얻을 뻔한 억대 추징금 …잣대 엄격한 이유 [ST이슈]
작성 : 2023년 02월 28일(화) 17:50

이병헌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배우 이병헌이 억대의 추징금을 부과받았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탈세 의혹에 휩싸였다. 소속사는 처리 과정에서 비롯된 문제라 선을 그었지만, 연일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28일 아주경제는 지난해 9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이 이병헌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등을 상대로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국세청 특별 세무조사는 해당 법인 또는 개인에 대한 탈세 혐의 의혹이 있는 경우 착수된다. 이병헌은 이 과정에서 추징금을 부과받아 충격을 안겼다.

추징금 배경에도 이목이 쏠렸다. 매체는 특히 이병헌의 부동산 투자에 집중했다. 이에 따르면 이병헌은 지난 2018년 개인과 법인 프로젝트비를 통해 양평동 10층짜리 빌딩을 매입한 뒤 약 3년 뒤 매각해 100억원 대 시세차익을 누렸다. 즉 빌딩을 매입할 때 법인이 유리하다는 점으로 절세 효과를 봤단 주장이다. 법인의 경우 양도세율은 10~25%에 불과하지만, 개인은 최고 45% 수준인 것.

논란은 삽시간에 커졌다. 최근 래퍼 도끼, 웹툰 작가 야옹이 등이 탈세로 망신살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이병헌도 불명예 꼬리표까지 얻게 될 것으로 보였다.

BH엔터는 곧바로 공식입장을 통해 이병헌 탈세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소속사는 "지난 30여 년간 세금과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이 단 한 번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추징금 내용에 대해서도 회계 처리 과정 문제에서 비롯된 '착오'라고 설명했다. 이병헌이 사비로 전 직원에게 상여금을 지급, 당시 세금을 원천세로 납부했다. 또한 2020년 찍은 광고 개런티 중 일부를 코로나19 성금으로 기부한 과정에서 착오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이병헌의 탈세 의혹을 강하게 부인한 소속사다. 하지만 추징금을 부과 사실을 미루어 보면 처리 과정에서 신중치 못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연예인들의 탈세 문제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엄격하다. 고소득자로 분류되는 유명 연예인은 많게는 수억 원에 이르는 출연료를 받는 등 지위를 이용해 부를 쌓는다. 때문에 납세의 의무 성실히 지켜내야 올바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신중치 못했던 '실수'는 그만큼 큰 파장을 낳기도 한다.

이병헌은 한순간에 '탈세 연예인'이란 꼬리표로 연일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빠른 대처로 사태는 무마됐으나 이후 그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엄격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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