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뮐러 위원장 "클린스만, 한국 대표팀 감독직 원했다"
작성 : 2023년 02월 28일(화) 15:26

마이클 뮐러 위원장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신문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대표팀 감독직을 원했다"

마이클 뮐러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뮐러 위원장은 28일 오후 2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클린스만 신임 대표팀 감독 선임 배경과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27일 국가대표팀 새 사령탑에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3월부터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까지 약 3년 5개월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다음주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며, 오는 3월 24일 콜롬비아전과 28일 우루과이전을 통해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뮐러 위원장은 "새 사령탑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선임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 클린스만 감독을 하루빨리 모셔와서 대한민국 축구의 성공적인 미래를 그릴 수 있는 날을 빨리 맞이하고 싶다"며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선임 과정에 대해서도 밝혔다. 뮐러 위원장은 "1월 12일 총 61명의 후보가 있었고, 1월 18일까지 총 23명의 후보군을 만들었다. 5명의 후보를 추린 것은 1월 26일이었고, 이후 1월 30일부터 2월 1일까지 온라인 미팅을 통해 5명의 후보를 만났다"면서 "그 5명 중에 우선순위군을 두고 협상을 시작했고, 클린스만과 첫 번째로 협상을 하게 됐다. 최종적으로 클린스만 감독으로 결정이 됐다"고 설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한 것에 대해서는 "전문성, 경험, 동기부여, 팀워크, 환경적 요인 5가지 기준을 우선으로 삼았고, 그것들을 검토하기 이전에는 인간적인 부분을 봤다"면서 "그중에서 클린스만은 매력적인 부분이 많았다. 강한 성격이나 이런 부분들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가장 분명한 것은 클린스만이 한국 대표팀의 감독을 상당히 원했다"고 강조했다.

뮐러 위원장은 또 "(클린스만 감독이) 동기부여가 돼 있고 관심이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 한국 대표팀과 성공을 성취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적인 능력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일각에서는 클린스만의 감독의 전술적인 부분이 부족하며, 최근 현장에서 오래 떠나 있었던 것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뮐러 위원장은 "축구는 전술만이 답은 아니다. 당연히 선수 개개인의 개성을 살려야 하는 부분이 있고, 어떻게 스타플레이어를 관리해야 하는지, 축구 상황자체가 여러 요소를 고려해 팀워크를 이뤄야 한다. 전술적인 부분만이 해답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클린스만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테크니컬 스터디 그룹(TSG)으로 활동하기도 했다"면서 "단순히 전술적인 부분 외에도 클린스만 감독이 가진 개성과 스타플레이어를 살리는 능력, 동기부여가 된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뮐러 위원장은 계약 조건과 코칭스태프 구성에 대해서는 두루뭉술한 답변으로 일관했다. 먼저 클린스만 감독의 한국 상주에 대해서는 "계약조건은 정확히 말씀드리기 어렵다. 확실한 것은 한국에서 지내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는 것"이라고만 말했다.

또한 전술을 담당할 수석코치 등 사단 운영에 대해서도 "클린스만 감독 역시 전술적인 부분에서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협상 중이고 확인하고 있다. 감독님과 함께 이야기를 하고 결정해야 하는 부분으로 지금 이야기드리긴 어렵다"고 답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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