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일본 야구대표팀의 중심타자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가 결국 옆구리 부상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일본 야구대표팀은 28일 "스즈키가 왼쪽 옆구리 통증 때문에 WBC 대회에 불참하게 됐다. 대체 선수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추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스즈키는 지난 26일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를 앞두고 라인업에서 빠졌다. 경기 전 타격 훈련을 하던 도중 통증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스즈키는 2013년 일본프로야구(NPB)리그에 데뷔한 뒤 2021년까지 통산 902경기에 출전, 타율 0.315 182홈런 562타점을 올린 강타자다. 두 차례 타격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해에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컵스와 5년 70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고 MLB에 진출, 데뷔 첫 해 1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2 14홈런 46타점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일본 야구대표팀에서는 2017년 WBC, 2019년 프리미어12, 2020 도쿄올림픽까지 4번타자를 맡아 왔었다.
이번 WBC에서도 일본의 빅리거 5명 중 한 명으로 뽑힌 스즈키는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스) 등과 함께 일본 타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지만, 대회를 앞둔 부상으로 낙마하게 됐다.
닛칸스포츠는 "스즈키의 이탈로 눗바가 소속팀의 원래 포지션인 우익수로 이동하고, 곤도 겐스케(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중견수로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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