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밴드 넬(NELL) 김종완이 친형을 떠나보낸을 털어놓았다.
28일 김종완은 자신의 SNS에 추모글을 게재했다.
김종완은 "일이 바쁘단 핑계로, 함께 해주지 못했던 시간들을 으스러지게 후회함과 동시에, 고통은 느끼지 않고 있을 거란 의사의 말에, 일초가 한 시간처럼 느껴지길 바랐다. 화장실을 다녀오려 잠시 손을 놓으려 할 때마다 아주 잠깐이지만 느껴졌던 손끝의 힘과, 그토록 자랑스러워하던 동생의 음악이 흘러나올 때면 미세하게나마 또렷해지는 눈빛을 보며, 움직여지지 않는 육체에 갇힌 고통과 답답함 보단,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더 함께 머물고자 하는 의지가 느껴졌으니까"라며 친형의 투병 시절을 떠올렸다.
이어 "수십 년에 걸쳐 표현해주었어야 할 고마움과 사랑을, 단 며칠에 걸쳐 표현하려니 온갖 감정에 파묻혀 입이 잘 떨어지지 않았지만, 그토록 힘겹게 들이쉬던 그 마지막 숨에 내 마음도 같이 담겨 흘러들어갔길 간절히 바라본다. 더 열심히 할게. 지켜봐줘. Rest in peace brother"라며 고인이 된 형을 향한 애틋한 심경을 드러냈다.
앞서 김종완은 지난 14일 지병으로 투병하던 친형을 떠나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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