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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확정' BNK 박정은 감독 "선수들 모두 수고했다"
작성 : 2023년 02월 27일(월) 22:04

BNK 박정은 감독 / 사진=WKBL 제공

[부천=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선수들이 잘 이겨내줬다.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부산 BNK 썸은 2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83-76으로 이겼다.

이로써 파죽의 4연승을 달린 BNK는 17승 12패를 기록, 잔여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2위를 확정했다.

어려운 경기였다. BNK는 이날 4쿼터 중반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이소희와 김한별의 득점포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종료 직전 고서연에게 3점포를 내주며 연장에 들어서긴 했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결국 승리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경기 후 BNK 박정은 감독은 "확실히 하나원큐의 기세가 무서웠던 날이다. 우리 선수들이 빡빡한 일정 속에서 피로도가 쌓인 것도 보였다. 그래서인지 수비에서 많은 것을 놓쳤다는 생각도 든다. 그 부분은 아쉬웠다. 그래도 선수들이 잘 이겨내준 것 같다.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미소를 보였다.

이어 박 감독은 "정규리그가 홈에서 1경기 남았다. 선수들을 고르게 쓰면서 플레이오프를 대비하려고 한다. 타이트한 일정 속에서 선수들이 피로도가 누적돼 있다. 컨디션 조절에 신경쓰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BNK 진안은 1쿼터 도중 양인영과 볼 경합을 하다 머리에 출혈을 보여 이탈했다가 4쿼터에 돌아왔다. 진안이 빠진 사이 BNK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박 감독은 "진안이 빠진 부분이 어려웠다. 스몰라인업 활용에 대한 준비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소희도 뭔가 부담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소희에게 숙제를 줬는데, 본인이 4쿼터에 실타래를 푸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저희는 한 두명이 잘해서 되는 팀이 아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제 역할을 했을 때 힘이 나는 팀"이라면서 "마지막에는 (이길 시) 2위를 확정할 수 있다 보니 선수들이 다 짜냈다. 마지막 작전 타임 때 선수들에게 '도망가지 말자'고 이야기했는데 선수들이 그 부분을 잘 이행해 준 것 같다"고 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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