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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엄지 승부처 지배' BNK, 연장 접전 끝 하나원큐 제압…'2위 확정'
작성 : 2023년 02월 27일(월) 20:51

BNK 한엄지(33번)와 김한별 / 사진=WKBL 제공

[부천=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부산 BNK 썸이 천신만고 끝에 2위를 확정했다.

BNK는 2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83-76으로 이겼다.

이로써 파죽의 4연승을 달린 BNK는 17승 12패를 기록, 잔여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2위를 확정했다. 반면 홈 최종전에서 유종의 미를 노렸던 최하위 하나원큐는 아쉽게 24패(5승)째를 떠안게 됐다.

BNK 김한별은 19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안혜지(20득점), 이소희(17득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한엄지(6득점)도 승부처였던 연장전에서 연속 득점을 올려 놓으며 힘을 보탰다.

하나원큐에서는 신지현(21득점)과 양인영(17득점)이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뒷심이 아쉬웠다.

1쿼터 초반은 팽팽했다. 하나원큐는 신지현과 김예진, BNK는 진안, 이소희가 각각 맹활약하며 코트를 뜨겁게 달궜다.

쿼터 중반 들어 주도권을 잡은 쪽은 하나원큐였다. 양인영이 골밑을 단단히 장악한 가운데 김지영이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좋은 몸놀림을 선보였다. BNK는 김한별의 연속 득점으로 맞섰지만, 진안이 양인영과의 볼 경합 도중 머리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하는 악재가 닥치며 반등하지 못했다. 김지영의 레이업과 김예진의 점퍼마저 더해진 하나원큐가 24-20으로 앞선 채 1쿼터가 끝났다.

2쿼터에도 치열함은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하나원큐가 양인영, 김애나의 골밑슛으로 달아나자 BNK도 김한별의 3점포로 맞불을 놨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벌어진 가운데 정예림, 김예진의 자유투와 양인영의 연속 득점에 힘입은 하나원큐가 42-35로 리드를 지킨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3쿼터에도 하나원큐는 기세를 이어갔다. 양인영, 신지현이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으며 김애나도 연이은 림어택을 통해 득점을 적립했다. 진안이 돌아온 BNK는 안혜지의 골밑슛과 김민아의 3점포로 응수했지만, 신지현을 억제하는데 애를 먹으며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하나원큐가 57-50으로 여전히 우위를 보인 채 3쿼터가 종료됐다.

4쿼터 초·중반까지는 BNK의 흐름이었다. 추격전을 벌이던 BNK는 이소희, 안혜지의 득점에 힘입어 쿼터 막판 마침내 동점을 만들었다. 시종일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시소게임이 펼쳐진 가운데 BNK는 종료 58초를 앞두고 상대 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이소희가 모두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종료 18.8초 전에는 김한별도 역시 상대 팀 파울로 따낸 자유투 두 개 중 한 개를 성공시켰다. 그러나 하나원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종료 11.3초를 앞두고 고서연이 3점포를 작렬시켰다.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1차 연장 들어 승리의 여신은 BNK에 미소지었다. 김한별과 이소희가 연달아 골밑슛을 올려놓은 것. 하나원큐도 신지현의 외곽포와 고서연의 점퍼로 맞불을 놨으나 뒷심이 아쉬웠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BNK는 한엄지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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