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내 눈에 콩깍지' 김승욱이 김경숙을 내쫓았다.
27일 저녁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내 눈에 콩깍지'에 장이재(김승욱)가 장세준(정수환)이 친자가 아니라를 사실을 알고 차윤희(김경숙)를 내쫓았다.
이날 방송에서 장이재는 장경준(백성현)에게 "언제까지 숨길 수 있다고 생각했냐. 헛살았다. 사람은 믿으면 존재가 아니라고 사업하는 인간들이 떠들어도 속으로는 비웃었다. 내 가족만큼은 믿었다. 유일하게 남아줄 사람은 내 가족뿐이니까. 근데 아니었다. 무서운 비밀을 알고 혼자 마음고생이 많았냐. 이제 경준이 너 쉬어라. 아버지가 정리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집에 들어온 차윤희에게 장이재는 "너 같은 걸 처음부터 이 집에 들이지 말았어야 했다"라고 윽박질렀다.
차윤희는 "내 말 들어봐라. 내가 설명하겠다. 해명하겠다"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장이재는 "30년 가까이 살면서 해명을 한다고?"라며 분노했다.
차윤희는 "정말 몰랐다. 당신 만나고 나서 내 뱃속에 아이가 자라는 걸 그때 알았다. 그땐 당신을 너무 사랑하고 있어서 놓치기 싫었다. 내 말 믿어달라. 그 사람이 다시 나타났을 때 털어놓으려고 했는데 경준이가 먼저 알게 됐다. 경준이가 묻고 가자고 했다. 그래서 당신한테 말을 못 했다"라고 전했다.
장이재는 "다 핑계다. 난 세준이를 내 아들로 키울 수 있었다. 그만큼 당신을 사랑해서. 근데 당신은 한순간도 나를 안 믿었다. 그니까 세준이가 그런 사고 쳤을 때도 이렇게 끌고 온 거다. 당신이라는 여자 소름 끼친다"라고 답했다.
이에 차윤희는 "나 버리지 말아라. 제발 버리지 말아라. 당신이 버릴까 봐 무서워서 그랬다"라고 매달렸다. 그러나 장이재는 차윤희를 끌어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