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클린스만 감독, 우려의 시선은? 클럽 팀 경력·재택 근무 논란 등
작성 : 2023년 02월 27일(월) 17:50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파울루 벤투 감독의 후임으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독일)이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을 지도하게 됐다. 국내 팬들은 기대와 함께 우려도 함께 섞인 상반된 시선을 보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7일 축구 국가대표팀 새 사령탑에 독일 출신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과의 계약 기간은 3월부터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까지 약 3년 5개월이다. 연봉은 양측의 합의에 따라 밝혀지지 않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1회 우승, 월드컵 1회 우승을 경험했으며, A매치 108경기에 나서 47골을 넣으며 활약한 독일 축구대표팀의 '레전드'로 불린다.

1998년 현역에서 은퇴한 후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독일 대표팀 감독을 맡아 자국에서 열린 2006 월드컵에서 3위에 올랐다. 그리고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 대표팀을 맡아 2013년 골드컵 우승,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공을 세웠다.

하지만 화려한 국가대표팀 경력과는 달리 클럽팀 이력은 다소 상반된다. 독일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2008년 맡은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성적 부진으로 1년을 채 채우지 못하고 경질됐다.

무엇보다 2019년 11월 헤르타 베를린(독일) 감독에 오른 후 구단과의 갈등 끝에 약 2개월 만에 갑작스럽게 사임했다.

'재택근무 논란'도 있다. 클린스만은 독일 대표팀 감독 시절 자택인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업무를 맡아 논란의 중심에 섰다. 현장 업무는 요하임 뢰브 당시 수석코치에게 맡기고 자신은 자택에서 보고받는 형태였다. 당시 독일이 월드컵에서 3위라는 호성적을 거둬 더 큰 문제로 번지지는 않았다.

또한 2020년 2월 이후 현장 감독 경험이 없다는 점도 우려할 점으로 꼽을 수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헤르타 베를린을 끝으로 더이상 지휘봉을 잡지 않았는데,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 일원으로 활동했을 뿐 지도자 경력으로서의 공백이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