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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지구마불', 사과문으로 시작…'삐걱' 출발 만회할까 [ST이슈]
작성 : 2023년 02월 27일(월) 17:03

지구마불 세계여행 / 사진=ENA 제공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김태호 PD의 첫 유튜브 웹예능 '지구마불 세계여행'이 시작부터 실망을 샀다. 영상 공개 시간부터 지연까지 미공지로 대응한 제작진이다. 출발부터 삐걱거린 '지구마불 세계여행'이 본편에서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구마불 세계여행'(이하 '지구마불')은 빠니보틀, 원지, 곽튜브가 김태호 PD와 함께 직접 설계한 부루마불 게임으로 세계여행을 떠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동시에 김태호 PD가 독립 제작사 TEO를 설립한 뒤 처음으로 선보이는 유튜브 방송이기도 하다.

'지구마불'은 제작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MBC를 퇴사한 김태호의 첫 유튜브 예능이자, '체크인' 시리즈 후 신작이기 때문. 여행 크리에이터로 손꼽히는 빠니보틀, 원지, 곽튜브의 조합도 이목을 끈다. 포맷 역시 이미 정해진 장소가 아닌, 직접 던진 주사위 숫자에 따라 여행지가 랜덤으로 결정된다는 '리얼함'으로 차별화를 노렸다.

이에 제작사 측은 본편 공개 전 '지구마불 세계여행 비긴즈' 영상으로 기대를 높일 예정이었다. 특히 인기를 증명하는 '조회수'로 승패를 가늠할 수 있었다. 하지만 기대는 실망으로 돌아섰다. 정확한 시간 공지조차 없이 팬들을 기다리게 한 것.

당초 '지구마불' 첫 영상은 지난 23일 오후 유튜브에 게재될 예정이었다. 다만 정확한 시간을 공지하지 않아 시청자들의 혼란을 야기했다. 심지어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영상은 업로드되지 않았음에도 어떤 공지글도 없었다.

결국 자정에 가까운 시간이 돼서야 "늦었습니다ㅠㅠ"라는 설명글과 함께 영상이 게재됐다. 더욱이 겨우 공개된 영상은 15분 분량으로 편집된 예고편 수준이었다. 시청자들은 성의 없는 제작진의 태도에 분노했다. 적어도 늦은 이유, 앞으로 공개 시간 등 자세한 설명도 없었다.

원성이 높아지자 제작진은 25일 다시 한번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다. 이에 따르면 오는 3월 2일 저녁 6시 빠니보틀, 원지, 곽튜브 영상 3편이 동시 업로드 된다. 영상 업로드 순서는 크리에이터 세 분이 직접 참여한 결과에 따라 매주 바뀐다.

TEO 측은 "깊이 반성하며 기대와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진심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실망감으로 시작한 '지구마불'이 논란을 딛고 호성적을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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