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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두 번째 아미 제이홉, 언제나처럼 '열일' 행보 [ST이슈]
작성 : 2023년 02월 27일(월) 14:40

방탄소년단 제이홉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제이홉이 입대 소식을 전했다. 맏형인 멤버 진에 이어 그룹 내 두 번째 입대다.

26일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팬 커뮤니티를 통해 "제이홉이 병역의무 이행을 위한 절차를 시작했음을 알려 드린다"며 "제이홉은 입영 연기 취소 신청을 완료했으며, 군 입대 관련 후속 소식은 추후 정해지는 대로 안내드리겠다"고 공지했다.

이어 "제이홉이 병역의무를 이행하고 건강하게 복귀하는 날까지 따뜻한 응원과 변함 없는 사랑 부탁드리며 당사도 아티스트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애정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제이홉은 맏형 진에 이어 팀 내에서 두 번째로 입대하게 됐다. 1994년생인 제이홉은 2018년 화관문화훈장 수상으로 입영 연기 대상자였으나 자발적으로 이를 취소하고 입대 결정을 했다.

소속사의 제이홉 입대 발표 후, 제이홉도 직접 입대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팬 커뮤니티 라이브 방송으로 "소식 접하셨겠지만 입영 절차를 오늘부터 시작했다"면서 "시간이 빠르다. 벌써 저에게도 이런 시기가 왔다. 작년부터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 진 형 들어가고 나서부터 나는 언제쯤 해야 될 것인가 생각했고, 하루라도 빨리 다녀와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게 맞겠다 싶어 이렇게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입대한 진과도 통화했다고. 그는 "그 공지가 나오자마자 바로 연락이 왔다. 여러 가지로 물어보고 형이 조언을 해줬다"고 말했다. 실제 진은 제이홉이 올린 게시물에 "어서와. 나는 이제 곧 일병이라네. 혹시 마주치면 눈 마주칠 생각 말길. 나는 일병이고 넌 훈련병"이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제이홉은 또 "팩트는 그거다. 막 당장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아직 안 간다. 이제 입대 절차 시작한 것"이라며 "여러분들은 저를 잘 아시지 않나. 군백기에 여러분들이 보고 싶어 할 마음을 해소시켜주고 여러 가지 콘텐츠들을 철저하게 준비했다. 미리 찍어둔 것이 많다. 여러분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했으니까 기대 많이 해달라"고 강조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군백기'가 시작된 이후 개인 활동에 매진해왔다. 특히 제이홉은 멤버들 중 첫 번째로 솔로 앨범을 발매했고, 미국 시카고 뮤직 페스티벌 롤라팔루자에서 헤드라이너로 무대를 꾸며 화제를 모았다. 최근에도 솔로 활동의 기록을 담은 다큐멘터리 '제이홉 인 더 박스(j-hope IN THE BOX)'를 공개하며 '열일'을 이어왔다.

여기에 그는 "팬들을 위해 준비한 게 많다"는 말처럼 입대 발표 다음 날인 27일, 솔로 싱글 발매 소식을 전하며 여전한 '열일' 행보를 예고했다.

제이홉은 내달 3일, 솔로 싱글 '온 더 스트릿(on the street)'를 공개한다. 'on the street'는 듣기 편한 멜로디와 따뜻한 가사가 조화를 이루는 로파이 힙합(lo-fi hiphop) 장르의 곡으로, 제이홉은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다.

빅히트 뮤직은 "제이홉은 만남, 꿈, 추억 등 다양한 상황이 펼쳐지는 '거리 위'를 'on the street'의 모티브로 삼았다. 곡명인 'on the street'에는 거리에서 시작된 아티스트의 꿈과 함께 제이홉이 전 세계 팬들과 계속 '함께 걸어갈 길'이라는 복합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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