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옆구리 통증' 스즈키, 시범경기 결장…日 대표팀 '비상'
작성 : 2023년 02월 27일(월) 11:44

스즈키 세이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에서 뛰는 일본인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가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다. 오는 3월 펼쳐지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앞둔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에게는 큰 악재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에 따르면 스즈키는 26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슬로언 파크에서 열린 2023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4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스즈키는 경기 시작 약 1시간 정도를 앞두고 왼쪽 옆구리에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스즈키는 경기 전 타격 훈련을 하던 도중 통증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컵스는 "(스즈키가) 통증을 느낀 부위의 상태를 지켜본 후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정밀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WBC에 출격하는 일본에는 큰 악재다. 2013년 일본프로야구(NPB)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서 프로에 데뷔한 스즈키는 2021년까지 NPB 통산 902경기에 출전, 0.315의 타율과 182홈런 562타점을 올린 강타자다. 2019 WBSC(세계 야구 소프트볼 연맹) 프리미어12와 2020 도쿄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는 일본의 4번타자 역할을 맡기도 했다.

컵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진출한 지난해에도 스즈키는 0.262의 타율과 46타점 14홈런을 올리며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당초 이번 WBC에서 스즈키는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과 함께 일본의 외야진을 구축할 예정이었지만, 옆구리 통증에 발목이 잡히며 출전 여부 자체가 불투명해지게 됐다. WBC 개막까지는 이제 약 열흘이 남았다.

한편 일본은 이번 WBC 1라운드에서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더불어 호주, 중국, 체코와 함께 B조에 속했다. 숙명의 한일전은 오는 3월 10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펼쳐진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