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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안우진에 염산 테러 협박…유력 용의자 무혐의 처분
작성 : 2023년 02월 27일(월) 11:22

안우진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투수 안우진을 향해 염산 테러를 예고한 협박 글을 인터넷에 올린 의혹을 받는 유력 용의자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협박 혐의로 누리꾼 A씨를 조사했으나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을 앞둔 지난해 11월 7일 오전 8시 15분께 '안우진에게 염산을 뿌리기 위해서 2년을 기다림'이라는 제목의 협박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린 의혹을 받았다.

이 협박 글에는 '야구 배트로 남의 인생 망쳤으면서 여론몰이 (해도) 그러려니 했는데 유튜버까지 끌어들였다'며 '(안우진이) 자충수를 둔 것'이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당시 신고자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글을 보고 '안우진 선수에 대한 테러가 우려된다'고 경찰에 알렸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협박 글이 올라온 시간에 해당 커뮤니티 사이트에 접속한 아이피를 역추적했다. 해당 아이피를 사용한 기기는 휴대전화로 파악됐으나 해외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해 일부러 접속 위치를 알 수 없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기간 수사 끝에 의심되는 아이피를 파악한 경찰은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지난달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그러나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 대해 디지털 포렌식을 벌이는 동시에 그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지만 별다른 증거를 찾지 못했다.

조사과정에서 A씨는 "안우진을 협박하는 글을 올린 적이 없다"며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경찰은 무혐의로 사건을 종결했다.

한편 안우진은 서울 휘문고 재학 시절 후배를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자격정지 3년 처분을 받았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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