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에스파 첫 콘서트, SM 식구들 응원 속 성장 '넥스트 레벨' [리뷰]
작성 : 2023년 02월 26일(일) 19:26

에스파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에스파(카리나, 윈터, 지젤, 닝닝)이 화려한 비주얼과 강렬한 퍼포먼스, 메타버스 세계관이 어우러진 공연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2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23 에스파 1st 콘서트 싱크 : 하이퍼 라인(2023 aespa 1st Concert SYNK : HYPER LINE)'이 개최됐다.

이번 공연은 에스파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개최하는 단독 콘서트로, 25~26일 양일간 펼쳐졌다. 에스파는 첫 콘인 만큼, 설레면서도 긴장되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윈터는 "아쉽게도 여러분들은 첫 날의 어색하고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시지 못했다. 어색한 부분이 많았는데 오늘이 조금 더 나은 모습"이라고 밝히기도.

이날 에스파는 약 180분 동안 히트곡 퍼레이드부터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솔로 무대, 미공개 신곡, 다양한 수록곡 등 총 25곡을 선사했다.

'걸스(Grils)'로 공연의 포문을 연 에스파는 데뷔곡 '블랙맘바(Black Mamba)'를 비롯해 '넥스트 레벨(Next Level)' '새비지(Savage)' 등의 메가히트곡으로 팬들과 떼창을 나눴다. 특히 '걸스' 무대에서 윈터는 홀로 리프트 무대에 올라가 기타를 쳐 눈길을 끌었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미공개 신곡 무대도 다수 공개됐다. '서스티(Thirsty)' '솔티 & 스위트(Salty & Sweet)' '아임 언해피(I'm Unhappy)' '돈트 블링크(Don't Blink)' '핫 에어 벌룬(Hot Air Balloon)' '욜로(YOLO)' '틸 위 미트 어게인(Till We Meet Again)' 등 총 7곡이 첫 공개됐다.

에스파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멤버들은 솔로 무대로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카리나의 파워풀한 춤선이 돋보인 '메나쥬리(Menagerie)'부터 윈터의 감미로운 보이스가 인상적인 '입모양 (Lips)', 지젤의 강렬한 랩핑이 귀를 사로잡은 '투 핫 포 유(2Hot4U)', 닝닝의 반전 춤선을 만날 수 있는 '웨이크 업(Wake up)'까지, 멤버들은 각자의 강점을 살린 무대로 관객들의 데시벨을 높였다.

더불어 이번 공연은 다양한 무대 효과가 접목돼 눈길을 끌었다. 불꽃과 폭죽, 레이저와 리프트 등 화려한 효과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계단 리프트에 앉은 멤버들의 잡지 퍼포먼스가 돋보인 '링고(Lingo)', 깜찍한 풍선 인형과 함께 등장해 곡의 매력을 살린 '핫 에어 벌룬' 등 다양한 소품을 활용해 에스파는 곡의 분위기를 극대화했고, 규모감 있는 투명 OLED를 통해 아바타 '아이-에스파'가 등장하는 모습을 더욱 실감나게 표현해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이번 공연 연출은 SM 퍼포먼스 디렉터 심재원이 담당했다. 멤버들은 심재원을 연호하며 "너무 고생하셨다. 곧 오빠 집에 고양이 보러 가기로 했다. 하루에 미팅 100번 하는 줄 알았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관객들은 공연 말미, 자리에서 일어나 떼창하며 열정적으로 공연을 즐겼다. 여기에 팬들은 노래와 함께 '영원히 서로의 편이 되어주자'라는 문구의 플래카드 이벤트도 진행해 멤버들을 기쁘게 했다.

에스파의 첫 콘서트를 위해 SM 식구들도 아낌 없는 응원을 보냈다. 이날 지젤은 "오늘 저희 선배님들이 오셨다"며 동방신기 최강창민, 슈퍼주니어 이특, 은혁, 소녀시대 태연, 샤이니 민호, 키, 레드벨벳 슬기, 웬디, DJ 레이든, NCT 지성, 해찬, 런쥔, 샤오쥔, 텐. 쿤이 자리했다고 밝혔다.

윈터는 "첫 콘서트라 응원차 와주셨는데 사실 더 긴장됐다"고, 닝닝도 "이제 앞에 못 보겠다"며 선배들의 응원에 긴장하며 뒤를 돌아 웃음을 자아내기도.

마지막으로 에스파는 남다른 첫 콘서트 소감을 털어놨다. 윈터는 "이번 콘서트에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다. 그만큼 시행착오가 많았는데 많이 힘써주셔서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젤은 "오늘 너무 재밌게 뛰어논 것 같아서 좋다. 오늘은 어제와 다른 분위기로 어제보다 조금 편해진 것 같고 팬분들도 욜로 느낌이 있더라. 감사하다. 다음에 또 보자"고, 닝닝은 "어제도 오늘도 너무 행복했다. 항상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 팬분들도 고맙고 오신 선배님들도 너무 감사하다. 스태프 분들도 너무 고생하셨다. 남은 투어도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윈터는 "귀한 시간 내줘서 콘서트에 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저희가 귀한 시간 내주신 만큼, 좋은 무대였으면 좋겠다. 이제 첫 콘서트 이틀이 끝났으니까 앞으로 여러 콘서트를 하면서 여러 모습들 보여드리지 않겠나. 그때마다 깜짝 깜짝 놀라셨으면 좋겠다. 너무 고맙고 재밌었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카리나는 "시간 내서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저희도 덕분에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컴백을 해서 더 특별하고 재밌는 모습 많이 보여드릴 테니까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항상 성장하는 아티스트 될 테니까 기대 많이 해달라. 한 번도 뱉은 말에 책임을 안 진 적 없다. 이번 컴백이랑 앞으로의 에스파의 활동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더더더더 잘하고 멋있는 에스파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에스파는 3월 15일 오사카를 시작으로 일본에서 월드 투어 공연을 이어 나간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