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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재 멀티골' 포항, 홈 개막전서 대구에 역전승…제주-수원FC 무승부
작성 : 2023년 02월 26일(일) 16:31

이호재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가 홈 개막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포항은 2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라운드 대구FC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안방 개막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둔 포항은 승점 3점을 따내며 기분 좋게 2023시즌을 시작했다. 반면 대구는 빈손으로 포항을 떠나게 됐다.

이날 경기는 당초 오후 2시에 킥오프할 예정이었지만, 경기장 내 전력 문제로 30분 늦게 시작됐다.

초반에는 탐색전이 펼쳐진 가운데, 대구가 먼저 포항의 골문을 열었다. 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홍정운의 헤더 패스를 고재현이 머리로 받아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포항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 박스 왼쪽에 공을 잡은 제카가 중앙으로 쇄도하는 정재희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정재희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온 듯 했지만, VAR에서 골 라인을 넘은 것이 확인돼 득점으로 인정됐다. 전반전은 1-1로 종료됐다.

후반전 들어 경기는 더욱 치열했다. 포항은 김인성을, 대구는 이용래와 에드가를 교체 투입하며 득점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먼저 기회를 잡은 팀은 대구였다. 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포항 김인성의 반칙으로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세징야는 구석을 노리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포항은 포기하지 않았다. 김승대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에 활기를 더했다. 후반 39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김승대가 중앙에 이호재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이호재는 침착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포항은 동점에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45분 이호재의 중거리슛이 대구 골키퍼 오승훈의 손을 스치고 골대 안으로 흘러 들어갔다. 역전에 성공한 포항은 남은 시간 대구의 반격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3-2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제주 유나이티드와 수원FC의 맞대결은 득점 없이 0-0 무승부로 종료됐다. 두 팀은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제주는 후반 10분 페널티킥 찬스에서 유리 조나탄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이 아쉬웠다. 수원FC는 쉽지 않은 원정경기에서 이범영의 선방쇼로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승점 1점을 수확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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