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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성, ATP 투어 벵갈루루 챌린저 복식 우승
작성 : 2023년 02월 26일(일) 10:15

사진=라이언컴퍼니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정윤성(의정부시청, 359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벵갈루루 챌린저(총상금 13만 달러) 복식에서 우승했다.

수 위시오(대만)와 호흡을 맞춘 정윤성은 25일(현지시각) 인도 벵갈루루 커본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복식 결승에서 아니루드 찬드라세카르-비제이 순다르 파라샨트(이상 인도) 조를 세트스코어 2-1(3-6 7-6<7> 11-9)로 꺾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정윤성-수 위시오는 1세트 정윤성의 첫 서브게임부터 브레이크 당하며 끌려가는 양상이었다. 상대는 적극적인 네트플레이로 계속 공격적으로 나섰고, 결국 정윤성-수 위시오는 1세트를 3-6으로 내줬다.

그러나 정윤성-수 위시오는 2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9-7로 승리, 3세트까지 경기를 끌고 갔다. 이어진 슈퍼 타이브레이크도 역시 엎치락뒤치락하는 치열한 접전 끝에 11-9로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정윤성은 시상식 인터뷰에서 "오늘 초반 플레이가 잘 안되면서 내 서브게임을 연속으로 내주면서 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까지 했다. 하지만 파트너가 잘 버텨주면서 나도 집중력이 되살아났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시즌 첫 우승을 해서 무척 기쁘고 이것을 시작으로 계속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정윤성은 통산 3번째 챌린저 복식 우승으로 복식 랭킹을 144위까지 끌어올리며, 복식 커리어 최고 랭킹을 갱신했다. 정윤성은 바로 인도의 푸네로 옮겨 챌린저 대회에 참가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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