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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풀타임' 마요르카, 에스파뇰에 덜미
작성 : 2023년 02월 25일(토) 23:41

이강인(빨간색 유니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이강인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소속팀 레알 마요르카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마요르카는 25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RCDE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스페인 라리가 23라운드 RCD 에스파뇰과의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9승 4무 10패(승점 31점)에 그친 마요르카는 8위에 머물렀다. 6승 9무 8패(승점 27점)의 에스파뇰은 13위에서 1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날 마요르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강인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아쉽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날 크로스를 11회 시도했는데 이는 팀 내 이 부문 2위인 코스타(6회)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 이 매체는 이강인에게 팀 내 5번째인 6.49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마요르카는 5-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베다트 무리키가 최전방에 위치했으며 이강인, 다니 로드리게스, 이니고 루이스 데 갈라레카, 티노 카더웨어가 뒤를 받쳤다. 백5는 자우메 코스타, 마티아 나스타시치, 안토니오 라일로, 마르틴 발리엔트, 파블로 마페오가 구성했으며 골문은 프레드라그 라이코비치 골키퍼가 지켰다.

경기 초반은 마요르카의 분위기였다. 전반 11분 코스타의 크로스를 로드리게스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살짝 벗어났다. 전반 14분에는 이강인이 위협적인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이번에도 볼은 골문을 외면했다.

오히려 선제골은 에스파뇰이 가져갔다. 전반 23분 상대 골키퍼의 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은 알레이스 비달이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마르틴 브라이스웨이트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일격을 당한 마요르카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전반 41분 로드리게스의 패스를 받은 무리키가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에스파뇰의 골망을 출렁였다. 양 팀이 1-1로 맞선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비달을 빼고 니콜라스 리바우도를 투입시키며 공격력 강화를 꾀한 에스파뇰은 후반 6분 그 결실을 봤다. 리바우도의 도움을 받은 브레이스웨이트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요르카의 골문을 열었다.

기세가 오른 에스파뇰은 파상공세를 펼쳤다. 후반 18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수아레즈가 올려준 크로스를 고메즈가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라이코비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다급해진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중심으로 반격을 노렸다. 후반 29분 프리킥 키커로 나선 이강인은 볼이 수비벽을 맞고 나오자 재차 볼을 탈취,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후 슈팅을 날렸다. 아쉽게 이번에도 공은 에스파뇰 수비진을 맞고 나왔다.

마요르카는 후반 33분에도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은디아예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에 걸려 넘어졌다. 마요르카 선수단은 즉각 항의했지만, 심판은 '노 파울'을 선언했다.

마요르카는 이후에도 동점골을 노리며 맹렬히 달려들었지만, 더 이상의 골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마요르카의 1-2 패배로 막을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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