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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 서울 안익수 감독 "승리 선사해 다행"
작성 : 2023년 02월 25일(토) 19:44

서울 안익수 감독 / 사진=팽현준 기자

[상암=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승리를 선사해 드릴 수 있어 다행이다"

FC서울 안익수 감독이 승리 소감을 전했다.

서울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개막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로써 승점 3점을 획득한 서울은 기분좋게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전반 29분 임상협의 환상적인 감아차기 슈팅으로 앞서간 서울은 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터진 김주성의 헤더 득점으로 승기를 굳혔다. 이후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하던 서울은 후반 42분 오반석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기분좋은 승리와 마주했다.

특히 이날 승전고는 서울이 지난 2021년 3월 13일 이후 약 1년 11개월 만에 인천을 상대로 거둔 승리라 더욱 뜻 깊었다.

경기 후 서울 안익수 감독은 "팬들이 오랜 시간 기다리시면서 기대와 우려 다 있었을 것"이라며 "많은 힘을 실어주신 게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됐다. (그것이) 좋은 기운이 됐고, 승리를 선사해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6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황의조는 이번 경기를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그는 아쉽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후반 39분 교체될 때까지 활발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안 감독은 "(황의조가) 그동안 겪었던 어려움을 토대로 서울과 함께 성장하고자 큰 노력을 했다"며 "(아직)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과정에 충실했다"고 말했다.

이번 비시즌 기간 서울로 이적한 임상협은 이날 선제골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했다. 안 감독은 "(임상협이) 그동안 했던 큰 노력을 통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더 노력한다면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지난해까지 K리그2에서 활약했던 골키퍼 최철원도 이번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안 감독은 "최철원의 선방 지수는 K리그2에 있을 때도 큰 장점이었다. 동계훈련하는 동안 노력의 결과다. 지금보다 더 성장해 더 많은 능력을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은 지난해에도 개막전에 승리를 거뒀지만, 시즌 막판 순위표에는 9위에 랭크됐다. 안 감독은 "돌이켜보면 만족스러운 시간이 많지 않았다. 올해를 계기로 개선되길 바란다. 우리 스스로 준비도 하고 있다. 한 경기에 도취하고 실패를 양산하는 어리석음을 없을 것이다. 선수들을 믿기 때문에 좋은 교훈을 얻고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하며 경기장을 떠났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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